[툰설툰설] 웹툰에서 느끼는 책 향기…답장을주세요,왕자님 VS 열일곱나의책방
일상 속 여유로운 틈을 타 웹툰과 웹소설을 보며 잠깐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당신, 콘텐츠 홍수 속에서 흥미로운 볼거리를 찾고 있나요? 시간을 순삭할 정주행감 콘텐츠를 탐색하고 있다면, <디지털데일리> 연재코너를 들여다보세요. 같은 소재 다른 줄거리, 두 편의 웹‘툰’ 또는 웹소‘설’을 다룬 <툰설툰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알록달록한 단풍잎이 거리를 메우는 가을을 지나 어느덧 겨울 초입입니다. 흔히 ‘독서의 계절’은 가을이라고 하지만, 어쩌면 책 읽기에 제격인 계절은 겨울일지도 모릅니다. 쌀쌀해진 바깥 공기에 외출이 귀찮다면 집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 되기 때문이죠.
주말을 맞아 책을 꺼내든 사람들을 위해 책 향기 가득한 웹툰 두 편을 추천합니다. 이들 작품은 책을 매개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책 속 왕자와 사랑에 빠진 달콤한 이야기부터 책을 통해 진정한 나를 만나는 성장기까지 지금 만나러 가볼까요?
◆책 속 왕자님과 사랑에 빠지다…‘답장을주세요,왕자님’
열정 넘치는 신입 편집자 ‘코델리아 그레이’는 끈질긴 요청으로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동화 ‘공주와 기사’ 후속작 원고를 어느 작가로부터 얻는 데 성공합니다. 베일의 쌓인 작가가 맡겨 둔 원고를 찾기 위해 골동품 상점을 찾게 되는데요. 상점 주인에게 원고에다 서책 보관함까지 선물로 받게 되죠. 사실 이 서책 보관함은 다른 세계로 가는 통로 역할을 하는 마법의 물건이었습니다.
“힘든 일이 있으면 편지에 써서 서책함에 넣어봐요.”
“누군가 답해줄지도 모르잖아요?”
내일 아침 회의 때 후속작 원고를 보고하라는 편집장 지시에 곧장 원고를 읽어본 코델리아 그레이는 개연성이 낮은 전개에 당황합니다. 각 캐릭터에게 아쉬운 부분을 쪽지에 남기고 원고와 함께 서책함에 보관해 잠이 들었는데요. 일어나보니 서책함 속 원고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대신 원고 속에 등장하는 왕자 ‘아치’의 편지가 남아 있었죠. 이렇게 시작된 두 주인공 간 필담은 깊은 여름밤 내내 이어지며 서로를 그리는 설렘으로 번집니다. 웹툰 답장을주세요,왕자님은 동명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서로 다른 시공간을 잇는 서책 보관함을 통해 얼굴도 모르는 두 사람이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운다는 동화 같은 로맨스를 그렸죠. 원작 웹소설 가장 큰 특징인 편지를 주고받으며 이야기가 전개되는 서간체 형식을 웹툰에도 잘 녹여낸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작품 속에 많은 고전 명작이 대거 등장해 이를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죠. 잔잔하고 서정적인 작품 분위기를 배가시키는 작화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과연 편지로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두 주인공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
◆진짜 나를 찾는 기적…‘열일곱나의책방’
열일곱 살 ‘줄리’는 책 마을로 나름 유명한 동네로 이사를 왔습니다. 모든 게 낯설어 학교도 조용히 다니던 그는 가장 아끼던 책을 엄마가 무심코 헌책 수거함에 버려버렸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화내죠.
“왜 내 물건에 손을 대?”
“네가 처분한다고 해놓고 안 했잖아! 이사 온 지 일주일인데 책 상자는 그 자리 그대로고”
그 책을 찾아 서점 거리를 떠돌던 줄리는 헌책방 ‘북스 아 미라클’에 들어서게 되죠. 책방 주인 ‘모린’과 묘하게 통한 그는 서점 직원으로 일하며 진정한 자기 모습을 찾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북스 아 미라클에 대한 오해가 생기며 위기를 맞게 되는데…
웹툰 열일곱나의책방은 책 ‘다녀왔습니다뉴욕독립서점’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새로운 환경을 마주하며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던 한 소녀의 성장기를 다뤘죠.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했던 주인공이 유일한 안식처였던 책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교감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렸습니다.
주인공에게 큰 영감을 주는 서점 사장을 비롯한 주변 친구 등 선한 영향력을 선사하는 인물들이 다수 등장하는 것도 관전 요소입니다. 한 사람을 변화시킨 책 한 권이 선사한, 작지만 위대한 기적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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