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정 DX2023] 네이버클라우드, 클라우드‧AI‧디지털트윈으로 공공 혁신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요소들이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대부분의 역량을 보유한, 대표 클라우드 기업이라고 자신합니다.”(네이버클라우드 차인영 부장)
8일 네이버클라우드는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지방의정 디지털 대전환(Local Government Dx) 2023’ 콘퍼런스에 참가해 ‘디지털 전환과 함께하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클라우드 시장 동향과 함께 공공 클라우드를 위한 네이버클라우드의 전략이 소개됐다.
발표자로 나선 네이버클라우드 차인영 부장은 공공기관이 클라우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거쳐야 할 관문,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의 최근 변화와 달라진 정부 공공 클라우드 정책 등을 공유했다.
CSAP는 기술적‧관리적 조치가 이뤄져 있는 인프라(IaaS)를 통해, 검증된 소프트웨어(SaaS)를 이용토록 하는 제도다. 국민의 데이터를 관리‧활용하는 만큼 철저한 안전조치를 하자는 취지다. 기존에는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는 일률적으로 CSAP 인증을 받아야 했으나 2023년 상‧중‧하로 구분되는 등급제로 개편됐다.
차 부장은 “기존에는 100개 이상의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를 검수받게끔 돼 있었으나 최근 하 등급의 경우 64개 항목만 통과하면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하 등급 SaaS의 경우 30개 항목만 통과하면 된다. 다만 상‧중 등급에 대한 기준은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나올 듯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서비스 전문계약 제도, 달라진 국가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가이드라인 및 행정‧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 사업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2025년을 목표로 진행되던 공공기관 시스템의 전면 클라우드 전환 계획이 2030년까지, 또 서비스형 인프라(IaaS)에 집중돼 있던 공공 클라우드 사업이 소프트웨어(SW)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것을 설명했다.
그는 “2023년5월 발표된 정부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으로 가장 달라진 것은 인프라뿐만 아니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게끔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또 재정 투자가 축소됐는데, 민간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 민‧관 협력 모델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16년 CSAP 인증을 받아 일찍부터 공공 클라우드 사업을 전개 중이다. 2021년 정부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299개 시스템 중 126개, 전체의 42.1%를 도맡았다. 국내 1위 사업자로서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존을 운영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주목할 만한 사례도 소개했다. 차 부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약 300만명의 학생이 원격 교육을 받게 됐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기존 온프레미스 기반 시스템은 약 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구축돼 있었는데, 네이버클라우드가 90만명의 동시접속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개편을 지원했다. 현재도 KERIS의 시스템을 네이버클라우드가 지원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질병관리청이 운영 중이던 백신 예약 시스템이 트래픽 초과로 장애가 발생하던 문제 해결에도 네이버클라우드가 일조했다. 긴급 민관 협력을 통해 최대 900만건 이상의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해 문제를 해결한 사례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혼란을 겪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재 네이버클라우드가 내세우는 특장점은 소버린(Sovereign)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다. 소버린 클라우드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객 상황에 맞게끔 제공하는 것으로, 현재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이 앞다퉈 제시하고 있는 화두다.
또 공공 대규모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앞세운 AI 기술도 눈여겨볼 만하다. 네이버는 2021년 ‘하이퍼클로바’를 시작으로 LLM, 생성형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지난 8월에는 ‘하이퍼클로바X’를 발표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차 부장은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존에 클라우드 인프라 영역에 집중해왔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AI가 더해진 클라우드 SW를 제공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의 경우 오픈AI보다는 조금 늦었지만, 구글 메타보다도 먼저 선보인 모델”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는 LLM 기반의 생성형 AI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춘 상태”라고 피력했다.
한국어, 일본어에 친화적이라는 점을 특장점으로 내세운다. 네이버클라우드의 LLM은 오픈AI나 구글, 메타와 같은 서구권 국가 기업의 LLM보다 한국어, 일본어의 데이터는 수천배 이상이다. 차 부장은 “네이버클라우드는 신기술을 비롯해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에도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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