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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정DX 2023] 포시에스 "번거로운 종이계약 그만, 전자계약으로 공공DX 혁신"

김보민 기자
문광훈 포시에스 이사가 8일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지방의정 디지털 대전환 2023' 콘퍼런스에서 'CSAP 인증 받은 최신 디지털 폼 기술'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문광훈 포시에스 이사가 8일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지방의정 디지털 대전환 2023' 콘퍼런스에서 'CSAP 인증 받은 최신 디지털 폼 기술'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디지털 전환(DX)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종이 없는 행정처리'에 대한 공공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계약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계약 당사자끼리 종이 형태로 문서를 공유하고 서명과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 모든 절차를 단축해 업무 효율을 높일 방법이 필요해진 것이다.

전자계약 솔루션 전문 포시에스는 이러한 공공의 물음에 해답을 내놓았다. 회사는 전자계약, 신청, 동의 등 관련 작업을 하나의 디지털 환경에서 끝낼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문광훈 포시에스 이사는 8일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지방의정 디지털 대전환 2023' 콘퍼런스에서 "현재 우리는 다양한 영역에서 DX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사가 집중한 영역은 전자계약"이라며 "기존 종이 형태의 계약을 어떻게 더 쉽게 처리하고 공공에 적용할지, 또한 관련 솔루션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어떻게 구현할지 등의 질문에서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문 이사는 포시에스의 전자계약 솔루션 '이폼사인(eformsign)'을 소개했다.

이폼사인은 별도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시스템을 설치할 필요 없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디지털 환경에서 전자계약, 신청, 동의 등의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문 이사는 "서명이 필요한 모든 작업에 활용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정부기관의 각종 동의서(근로계약서, 개인정보활용동의서, 보안서약서, 민원신청서 등) ▲공기업의 공급 계약서(지원사업신청서, 외상거래신청서, 유지보수계약서 등) ▲연구기관의 개인정보제공동의서(업무협약서, 위원회서약서, 개인정보수집동의서)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외 ▲비영리기관의 회원가입 신청서( 교육신청서, 개인정보이용동의서, 위임장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폼사인을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사용자 맞춤형 대시보드를 구성할 수 있다. 자주 사용하는 서식을 매번 업로드할 필요 없이 템플릿 형태로 등록할 수 있다. 기존에 사용 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PDF, 한글, 이미지 등의 파일 형식을 웹상 그대로 업로드해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한 입력 항목을 배치해 문서를 만들 수도 있다. 텍스트, 서명, 도장 등 입력 항목을 원하는 서비스 내 원하는 위치에 배치해 복잡한 서식 개발 없이 문서를 만들 수 있다.

계약서 형태의 문서를 만들었다면 이메일이나 카카오톡으로 계약 당사자에게 서명을 요청할 수 있다. 상대방은 회원가입 없이 문서를 확인하고 서명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상대방은 서명을 직접 그릴 수도, 원하는 폰트를 선택할 수도 있다.

본인 인증 수단도 이메일, 비밀번호, SMS 인증번호, 통신사 휴대폰 본인확인, 공동인증서 중 선택할 수 있다.

문 이사는 "당사자가 해외에 거주할 경우, 우편 등 법적 효력이 있는 방식으로 계약을 처리하기가 매우 복잡하다"라며 "이폼사인은 전자계약 서비스로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폼사인으로 맺은 전자계약의 법적 효력은 종이계약과 동일하다. 문 이사는 "개인정보보호법과 전자서명법이 개정되면서 전자계약 또한 똑같이 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됐다"라며 "오히려 민감정보가 포함된 종이 계약서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작성이 완료된 문서는 클라우드 저장소에 PDF/A 파일로 보관된다. 필요한 문서는 키워드, 작성 일자, 템플릿 등으로 검색해 손쉽게 찾을 수 있고 문서 내 데이터는 엑셀로 추출해 다양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 이폼사인 홈페이지 캡처]
[ⓒ 이폼사인 홈페이지 캡처]

이폼사인을 활용한 공공기관으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관광공사, 서울시교육청, 국립국어원 등이 있다. 한국과학기술원의 경우 기관 내부에서 사용하는 인사 위원회 참석 확인서와 서약서를 작성하는 데 이폼사인을 사용했다.

문 이사는 이폼사인이 공공분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던 비결 중 하나로 전문성을 꼽았다. 이폼사인은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공공부문 SW 어워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아마존웹서비스(AWS) 소프트웨어, 국제표준 ISO 27001, SW 품질 인증 GS 1등급 등을 획득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포시에스는 클라우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에서도 전자계약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방침이다.

문 이사는 "가상(메타버스) 환경 내 전자계약이 가능한 시스템을 이미 완성했다"라며 "애플이 내년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를 출시하는데, 애플과 협업해 비전프로를 연계한 앱까지 이미 나와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끝으로 "애플에서 마케팅을 잘한다면 포시에스 제품이 타사 환경에서 개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부각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보민 기자
kimb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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