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종합] 컴투스, 내년 글로벌 퍼블리싱에 전력… ‘컴투버스’ 사업도 재정비
[디지털데일리 문대찬 기자] 올 3분기 게임 사업에서 성장세를 보인 컴투스가 내년 대형 신작 라인업 4종을 선보인다. 지속적으로 퍼블리싱을 추진해 파이프라인을 채워가겠다는 전략이다. 부진했던 미디어‧메타버스 사업은 비용관리와 재정비에 주력한다.
8일 컴투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3년 3분기 매출 1867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18.2% 하락하고 전년 동기대비 0.3% 늘었다. 영업손실은 16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미디어 사업 부진 영향이다. 영화 ‘947 보스톤’의 공동 배급, 드라마 ‘잔혹한 인턴’ ‘신병2’와 예능프로그램 ‘스트릿우먼파이터2’ 제작에 참여했으나 미디어 산업의 성장 둔화에 영향을 받았다. 미디어사업 부분에서 전분기 대비 36.2%, 전년 동기대비 25.9% 감소한 440억원 매출에 그쳤다.
컴투스 남재관 부사장은 이날 오전 컨퍼런스콜에서 “영상 미디어 부문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주요 드라마 편성이 축소됐고, 영화 관객도 감소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수준에서 비용 관리를 잘해서 손실이 확대되지 않도록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컴투스는 하반기부터 총 9종의 영상 콘텐츠를 공개한다.
남 주사장은 “케이팝 사업도 진행 중인데, 내년엔 공연 횟수를 증가시키고 팬덤 관련 커머스 사업을 준비 중이다. 내년에는 이익 실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컴투스 3분기 게임 사업 매출은 1429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12.5%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이중 해외 매출은 70.9% 달한다. 이에 컴투스는 내년 상반기부터 해외 개발사 작품을 퍼블리싱 한 신작을 국내외에 출시하면서 엔진에 기름칠을 할 계획이다.
공개된 라인업 4종은 전부 퍼블리싱 작품이다. ▲모히또게임즈의 미소녀 수집 육성 역할수행게임(RPG) ‘스타시드: 아스니아트리거’ ▲유명 PC 게임 지식재산(IP)에 기반한 넷이즈의 모바일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스트펑크: 비욘드더아이스’ ▲BTS(방탄소년단) IP를 활용한 그램퍼스의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등이다. ▲2025년엔 개발사 게임테일즈가 제작하는 트리플A급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더스트라이트’를 공개한다.
자체 개발작 위주로 신작 라인업을 꾸려왔던 컴투스 행보와 결이 다르다. 이에 컴투스 한지훈 게임사업부문장은 8일 오전 컨퍼런스콜에서 “기존에 저희가 퍼블리싱에 소극적이었다면,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글로벌 퍼블리싱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 개발사를 비롯, 글로벌 시장의 좋은 개발사 게임에 투자 및 소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파이프라인을 채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퍼블리싱은 개발사가 충분히 자금력이 있느냐, 글로벌 역량이 있느냐가 중요한데 컴투스는 이를 다 갖고 있다”고 자신하면서 “소싱하는 타이틀은 해외 판권을 반드시 가져오는 걸로 전략을 잡고 있다. 판권을 확보한 해외 개발사 경우 글로벌 판권을 우리에게 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컴투스 해외 사업 역량을 인정받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 부사장은 “컴투스는 5000억원 이상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며 “현금 투자 여력을 가지고 게임 사업 부문을 최우선으로 해 이익 규모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게임사들에 대한 투자와 인수합병 계획을 갖고 있다. 좋은 게임사를 찾고 있다”고 부연했다.
컴투스는 게임 산업 성장세가 가파른 중동 시장 공략에도 착수한다. 자체 개발 게임 및 퍼블리싱 게임을 현지화를 통해 중동 시장에 선보여 새로운 매출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중동 지사 설립도 검토 중이며 ‘서머너즈워’를 활용한 이스포츠 대회 ‘SWC’ 아시아퍼시픽컵의 중동 개최 및 영상과 드라마 등의 K콘텐츠의 중동 진출 등도 검토한다.
최근 구조조정을 단행한 메타버스 서비스 컴투버스는 ‘재정비’에 나선다. 컨벤션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남 부사장은 “대규모 이용자가 활용할 수 있는 컨벤션 기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하고 유료 컨벤션 행사나 기업 및 지자체 타운홀 수요를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주 가치 제고에도 나선다. 컴투스 김동희 IR(기업) 실장은 “연내 전체 발행부식수의 1%에 해당하는 주식을 소각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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