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글로벌 6G 확보하자…우리은행 불완전판매 악몽 잊었을까?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6G 리더십 확보하라”…내년 4407억 규모 R&D 추진
디지털혁신을 위한 ‘혈관’이 될 차세대 네트워크 6G를 둘러싼 글로벌 패권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등이 공격적인 투자로 기술 선점에 돌입한 가운데 한국도 여기에 참전합니다. 내년 약 4407억원 규모 연구개발(R&D)을 추진해 6G 기술 경쟁력을 다진다는 구상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총 4407억원 규모의 6G 상용화·표준화 R&D에 관한 추진전략을 1일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우선 ▲‘무선통신’ 분야에서는 어퍼 미드(Upper-mid) 대역(7~24㎓)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초대용량 다출입 안테나 기술(Extreme Massive MIMO)로 주파수 성능 개선을 추진합니다. ▲‘모바일코어’ 분야에서는 하드웨어(HW)에서 클라우드·SW로 전환되는 네트워크 변화에 대응해 SW 중심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하고 ▲‘6G 유선네트워크’ 분야에서는 6G 프론트홀에서 전달망까지 이어지는 구간의 초고속·대용량 광전송 시스템 및 부품 기술을 확보합니다. ▲‘6G 시스템’ 분야에서는 6G 융합서비스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성능보장 기술을 개발하고 ▲‘6G 표준화’를 위해 산·학·연의 국제표준 활동을 지원합니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연구성과물이 6G 상용화 시기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단계마다 기술을 검증하고, 2026년에는 중간 성과물을 선보이는 ‘프리(Pre)-6G 기술 시연’ 행사를 개최해 우리나라의 국제표준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아이폰15 효과?” 10월 번호이동 49만건…알뜰폰 ‘활짝’
10월 국내 번호이동 건수가 전달보다 소폭 늘었습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한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0월 번호이동 건수는 총 49만6256건으로 전달(40만6618건)보다 22.0% 증가했습니다. 9월만 해도 전월 대비 21.3% 감소했던 것이 반등한 것이죠.
같은 기간 통신3사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5만8316명으로, 직전달(4만8725명)보다 19.7% 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순증 규모는 지난 6~9월까지만 해도 계속 감소 추세였지만, 올해 4~5월에 보여준 두자릿수 증가율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물론 통신3사는 10월도 이변없이 모두 가입자 순감을 기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배경으로 지난 10월13일 출시된 애플 신규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를 주목합니다. 아이폰 모델은 통신사향 대신 자급제 단말 구입 경향이 큰 만큼, ‘자급제+알뜰폰’ 조합을 강조하는 알뜰폰 업체들의 프로모션 경쟁이 유효했단 해석이 나옵니다.
용산에 뿌리내린 국내 최초 유아이패스 '이머전 랩', 어떤 곳일까
엔터프라이즈 자동화 소프트웨어 전문 유아이패스가 서울 용산 '이머전 랩'에서 간담회를 열고 신기능 오토파일럿을 공개했습니다. 서울 용산구에 자리 잡은 이곳은 유아이패스의 국내 최초 이머전 랩인데요. 유아이패스는 루마니아, 미국, 아랍에미리트 그리고 한국까지 주요 거점에서 이머전 랩을 운영하며 협력사와 고객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머전 랩은 유아이패스의 비즈니스 자동화 플랫폼을 활용해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방문객은 이곳에서 도큐먼트 언더스탠딩, 데스크 스위트, 챗봇 등 유아이패스의 솔루션을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자동화 기술 및 RPA 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분기별 별, 웝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토파일럿 기능도 조만간 국내 이머전 랩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현재 유아이패스는 오토파일럿의 프라이빗 프리뷰(private preview) 단계를 진행 중입니다.
우리은행, '불완전판매' 악몽 잊었나?… '환테크' 강조하며 외화예금 유치 홍보전
우리은행이 달러로 가입을 하는 외화정기예금을 '환테크' 상품으로 홍보하고 나서 주목됩니다. 우리은행은 '우리 WON 외화정기예금 특판 상품'을 출시하고 오는 12월8일까지 가입자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요. 문제는 우리은행이 해당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이 상품을 환차익까지 강조해 홍보하고 있다는 점이죠. 이 같은 홍보는 자칫 가입자들에게 외화예금을 만기후 수익이 보장되는 '환테크 상품'으로 오인할 여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환테크는 환율의 변동을 이용해 차익을 노리는 재테크 방식인데, 환율 변동에 따라 기대 수익 보다 손해(손실)를 볼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죠. 예를들면 외화예금의 명목이자율보다 만기시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해, 즉 환차손이 더 크게 되면 손실이 날 수도 있는 것이죠. 따라서 우리은행이 홍보를 하려면 이같은 손실 가능성도 동시에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5월 금융위로부터 펀드 상품 판매의 설명 확인의무 위반, 설명서 교부 의무 위반, 판매 과정에서 녹취 의무 위반 등으로 과태료 2억5000만원을 부과 받은 전례가 있는데요. 물론 이번 우리은행의 외화예금 특판은 기존 펀드상품과는 차이가 있지만 고객에게 '위험'까지 동시에 충분히 고지해야하는 것은 마찬가지인 셈이죠. 특히 우리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이 상품은 계약 기간이 3개월, 6개월, 12개월 등 비교적 단기간으로 구성 돼 있어 변동성이 큰 외화의 특성 상 환율 리스크가 더욱 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실제로 앞서 국내 보험업계에서는 외화예금과 비슷한 성격인 외화보험이 환테크 상품으로 판매 되는 것에 대해 여러 번 논란이 된 바 있죠. 금융감독원은 지난 2021년 말 외화보험을 환테크 상품으로 둔갑한 불완전판매를 근절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은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54주년 맞은 삼성 새 의지 다져…"기술·품질이 최우선"
삼성전자가 창립 54주년을 맞이해 새 의지를 다졌습니다. 품질을 더욱 올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는 '삼성'을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1일 수원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창립 54주년 기념식'에서 "시대가 변해도 기술 선도는 삼성전자 최고의 가치이며, 품질은 양보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 부회장은 "기술 우위 확보를 위한 투자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기술 격차를 바탕으로 확보한 재원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그는 이어 "여러 제품을 잘 연결해 보다 큰 가치를 제공하며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고객 중심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 조직 간 경계를 넘어 '원 삼성(One Samsung)'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지속 성장의 기반 마련 하기 위해 그동안 잘해왔던 사업에만 머무를게 아니라 미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신사업 발굴을 적극 확대해야 한다"면서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시스템을 혁신하여 경영 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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