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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10월③] 한국 클라우드에 8조원 돈 보따리 푸는 AWS, 왜?

김보민 기자

[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아마존의 행보가 연일 화제입니다.

지난 9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최대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번에는 한국 클라우드 분야에 조단위 투자를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주역은 아마존웹서비스(AWS)입니다. AWS는 2027년까지 5년 동안 한국 클라우드에 58억8000만달러(약 7조85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투자금은 한국 내 클라우드 인프라를 강화하는 데 쓰입니다. 데이터센터 공급망을 건설하는 것은 물론 시설 유지, 엔지니어링,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한국은 아마존에게 놓칠 수 없는 시장 중 하나입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인공지능(AI) 등 IT 시스템 전환을 논할 때 한국이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이유입니다. AWS는 한국 기업 고객들의 이러한 니즈를 파악해, 관련 클라우드 인프라를 강화하고 솔루션 시장의 파이를 흡수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AWS는 이번 투자가 한국 경제를 살리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구체적으로 한국의 총 국내총생산(GDP)에 112억8000만달러(약 15조6000억원)를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AWS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에 20억4000만달러(약 2조7300억원)를 투자했고, 같은 기간 GDP에 36억7000만달러(약 4조9100억원) 수준을 기여했습니다.

업계에서는 AWS의 대규모 투자가 한국 클라우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지켜보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디지털 강국'을 내세운 한국이 이번 투자에서 어떤 수혜를 입을 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 개인정보위 "텐센트클라우드‧AWS‧MS 등 해외 기업, 국내대리인 운영 미흡"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2일 해외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대리인 운영 실태 결과를 발표했다. 법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업자에게는 시정조치 명령을 내렸는데, 이번 대상 명단에는 텐센트클라우드, 힐튼, 하얏트 등 3개 사업자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은 국내 대리인에 관한 이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을 개인정보 처리 방침에 포함하지 않거나 현황화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법 의무는 충족했지만 제도 운영이 미흡한 사업자로는 AWS, 링크드인, 마이크로소프트(MS), 나이키, 페이팔, 아고다, 인텔, 슈퍼셀, 트위치, 호텔스컴바인, 에픽게임즈,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 등 12개 사업자가 올랐다.

◆ 레드햇 "내년 기조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성과 창출할 것"

김경상 한국레드햇 대표는 12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레드햇 서밋 커넥트 2023' 행사에서 "국내 고객사가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할 수 있게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확산하는 게 내년 목표"라고 밝혔다.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 엣지 등 어떤 환경에서도 일관된 AI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공공 분야에 탑재된다…경상북도교육청과 협력

네이버클라우드는 경상북도교육청과 '미래지향적 교육·행정 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 기관은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경상북도교육 내 AI 서비스를 도입하고, 경북교육 디지털 전환에 협력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를 학교지원종합자료실에 적용시켜 방대한 데이터를 스스로 인지 및 학습시킬 계획이다.

◆ "AI 전쟁? 의료 데이터로 한판승부" MS-구글 신경전 '활활'

AI 승기를 쥐기 위한 빅테크 간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의료 분야가 새 격전지로 떠올랐다. 출사표를 내민 곳은 MS와 구글이다. 양사는 의료진이 환자에게 필요한 데이터를 '더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을 출시해 본격 사업화에 시동을 걸었다.

구체적으로 MS는 의료용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을 맛보기(프리뷰)형태로 선공개했다. 패브릭은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수집, 처리, 저장, 통합, 보안 등의 시스템을 갖춘 데이터 플랫폼이다. 구글클라우드는 의료용 AI 검색 엔진을 공개했다. 의료진은 해당 도구를 활용해 임상 기록, 스캔 문서, 전자 상 환자 기록 등을 한 곳에 살펴볼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했다고 밝혔다.

◆ kt cloud-이노그리드, 클라우드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kt cloud는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기업 이노그리드와 '클라우드 시장 확대를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생태계 확대 및 클라우드 전환, 정보화전략계획(ISP) 컨설팅, AI 교육 등 신규 사업 확대에 협력할 방침이다.

김보민 기자
kimb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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