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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만 해도 뜨거워"...아이폰15 프로·맥스 과열 현상에 이용자 불만 확산

양민하 기자

애플 아이폰15 프로. ⓒ애플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애플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5’ 프로 라인이 쉽게 과열돼 이용자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15 프로와 프로 맥스에 대한 이용자 불만이 애플 온라인 포럼과 레딧(Reddit), 엑스(X)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 중이다.

이용자들은 게임을 하거나 영상 통화인 페이스타임 등을 할 때 이들 기기의 뒷면이나 측면이 금세 뜨거워진다고 말했다. 일부 이용자는 기기를 충전하는 동안 과열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용자들은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정말 쉽게 뜨거워진다”, “나는 SNS를 검색하고 있을 뿐인데, 타오르고 있다” 등 불만을 공유했다. 다른 이용자는 “케이스를 통해 느껴질 만큼 기기가 뜨거워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문제에 대해 애플 기술 지원팀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애플 기술 지원팀은 기기가 너무 뜨겁거나 차가울 때 다루는 방법을 안내하고, 공지사항을 통해 “앱을 집중적으로 사용하거나 처음 새 기기를 설정 및 충전할 때 과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 과열 현상에 대해 “현대 기기는 강력한 프로세스를 통해 구동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면 기기가 따뜻해지는 현상은 특이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이 문제가 소비자 생각 이상으로 지속되느냐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아이폰15 발열 문제는 기기 무게를 줄이기 위해 프로·프로맥스 모델에 적용한 티타늄 프레임 등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량화를 위한 열 방출 영역 감소, 열전도율이 낮은 티타늄 프레임 적용 등 요인이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하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설명이다.

궈밍치는 이어 “애플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발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프로세서 성능을 낮추지 않는 한 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애플이 이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할 수 없다면 아이폰15 프로 출하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 12일 아이폰15 시리즈를 출시한 후 22일부터 북미 등 40개 국가 및 지역에 우선 출시했다. 한국에는 내달 13일 출시한다.

양민하 기자
ym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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