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진심인 애플, 50년 역사 BIS 레코드 애플뮤직 흡수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5일(현지시간) 애플은 스웨덴 클래식 음악 음반사인 BIS 레코드를 인수했다. 이 음반사는 애플뮤직 클래시칼과 플래툰으로 합병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웨덴 BIS 레코드는 지난 1973년 로버트 본 바흐에 의해 설립됐다. 대체적으로 클래식 음악에 정통하다. 특히 올해는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해이기도 하다. 바흐 창립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애플의 합류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많은 신중한 고려 끝에 우리가 애플 가족의 일원이 되기로 결정했다는 다소 중대한 소식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며, “우리는 우리의 명성 있는 역사를 유지하고 구축하는 방법에 대해 오랫동안 열심히 고민했으며, 우리의 사명을 발전시킬 파트너와 클래식 음악을 전세계의 새로운 청중에게 제공할 수 있는 증가된 글로벌 플랫폼을 찾았다”고 언급했다.
애플의 클래식 선호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음악을 소비하는 방식은 80% 이상이 스트리밍을 통해서였다. 하지만 클래식 음악의 경우 스트리밍의 점유율은 0.8%밖에 되지 않는다. 그것도 스트리밍에 친화적이라고 하는 미국에서의 결과다. 하지만 애플은 그간 꾸준히 클래식과 관련한 저변을 넓혀왔다.
애플은 지난 2018년 신진 음악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스타트업인 플래툰을 인수했다. 이후 2021년에는 클래식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프라임포닉을 구입했다. 이를 애플 뮤직에 통합하고 지난 3월 애플뮤직 클래시칼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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