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펄어비스, 올해 2분기 ‘검은사막’ 저조에 적자폭 확대…“신성장 동력 만들 것”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펄어비스가 올해 2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플랫폼별 업데이트 및 이벤트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서머 게임 페스트’ 참가 및 ‘검은사막 페스타’ 개최 등 다채롭게 활동했지만 광고선전비가 전분기 대비 크게 늘어나고, 주요 게임인 ‘검은사막’ 매출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에 발목이 잡혔다.
펄어비스는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PC 게임 이용자를 사로잡는 동시에, 이달 말 개최를 앞두고 있는 ‘독일 게임스컴2023’에서 ‘붉은사막’을 공개하며 하반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펄어비스는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2023년 2분기 매출 784억원, 영업손실 141억원, 당기순손실 4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8.6%, 전년동기 대비 16.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광고선전비 증가와 임직원 자사주 상여를 포함한 인센티브가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된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79%를 차지하며, 전분기 대비 2%p 증가했다. 플랫폼별로는 ▲PC 79% ▲모바일 16% ▲콘솔 5%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PC 플랫폼으로 펄어비스 게임을 즐기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7%p, 전분기 대비 5%p 늘어났다.
올 2분기 검은사막은 매출 565억원을 기록했고, 이브는 202억원을 기록했다. 검은사막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4% 감소했다. 이브는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10일 2023년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검은사막 모바일은 모바일 게임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해 지난 분기 반등하긴 했지만, 경쟁작 출시 영향으로 매출은 하향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다만, 6월 신규 지역 설산과 가디언 클래스를 선보이며 긍정적인 유지 평가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브 경우 다른 경쟁작들이 등장하지 않아 안정적으로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검은사막 역시 2분기 신규 지역 ‘아침의 나라’ 글로벌 버전을 출시하고 종합 메타스코어 81점을 받는 등 신작급 규모의 콘텐츠로 호평을 받았다.
펄어비스는 지난달 개최한 ‘검은사막 페스타’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전지역에서 이용자 상승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반증하듯 지난달 일일 활성 이용자(DAU)는 전분기 대비 65% 상승했고, 국내 151%, 북미·유럽 74%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영업비용은 9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 전분기 대비 9.2%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크게 늘어난 항목은 광고선전비와 인건비 순이다. 광고선전비와 인건비는 전분기 대비 각각 42.3%, 12% 늘어난 80억원, 49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두 항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규모가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펄어비스는 올해 3분기 검은사막과 ‘이브’ 지식재산권(IP)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한다. PC 검은사막에는 여름 이벤트 ‘수궁’, 대규모 이용자 간 전투(PvP) ‘장미 전쟁’을 내놓는다. 콘솔 검은사막에는 아침의 나라와 ‘매구’ 각성을 업데이트하며, 모바일에서는 신규 클래스 ‘위자드’와 시즌 캐릭터를 선보인다.
유저 간담회도 실시한다. 프랑스에서는 ‘검은사막 트위치콘’을 진행하며,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검은사막 모바일 하이델연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브 또한 팬페스트를 열고 게임 이용자들을 만난다.
또, 이달 말 독일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3에서 신작 붉은사막 신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도깨비(DokeV), 플랜8 등 이미 공개된 바 있었던 신규 IP도 개발을 지속하며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기대에 충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석우 CFO는 “붉은사막은 올해 개발 완료를 목표로 최선을 다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 두 번의 영상 공개 이후 발전된 모습의 붉은사막은 8월 말 진행되는 게임스컴에서 공개될 예정인데, 처음 공개됐을 때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던 붉은사막은 오랫동안 기다려 주는 투자자 및 게임 이용자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트리플A 콘솔 게임 시장에서 자리 잡아 10년의 성과를 이어갈 수 있는 게임 개발뿐만 아니라 서비스, 마케팅 등에 있어서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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