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운영에 홍역 앓은 잼버리…삼성 “끝까지 돕는다”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파행 국면에 접어들었다. 무더위와 미비했던 준비로 논란이 이어지더니 주요국 대표단이 연이어 캠프장을 떠난 탓이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은 지원을 확대하면서 행사 운영에 힘을 보태고 있다.
5일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에서 진행 중인 잼버리에 참여한 영국, 미국, 싱가포르 인원들은 조기 퇴영을 결정했다. 독일, 벨기에 등 다른 국가들도 철수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잼버리는 오는 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복수의 참가국이 퇴소를 결정하면서 위기를 맞이한 상태다. 폭염으로 온열환자가 속출하고 식사, 화장실 등 기본적인 환경이 열악했기 때문이다.
세계스카우트연맹(WOSM)은 “행사를 계획보다 일찍 끝내고 참가자들이 출국할 때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한국 주최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삼성은 잼버리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일 대한적십자를 통해 이온 음료와 비타민 음료를 총 20만개 전달한 데 이어 의료진과 간이화장실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이날 삼성은 “잼버리 참여자들이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삼성서울병원 의사 5명, 간호사 4명, 지원인력 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현장에 파견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부분이 청소년인 점을 감안해 이번 의료지원단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 소아전문인력이 포함됐다. 응급의약품을 구비한 진료버스와 구급차도 함께 보내기로 했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현장에 도착하는 즉시 진료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행사장에 에어컨이 장착된 간이화장실 15세트, 살수차 7대, 발전기 5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삼성은 그동안 국내외 현장에서 성금과 물품을 기부하고 복구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왔다. 지난 1995년부터 국내에서 발생한 대규모 재난 및 재해 극복을 위해 기부한 성금은 11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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