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135억원…전년비 34% ↓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카카오가 지난 1분기에 비해 개선된 2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이 소폭 늘고 영업이익은 50% 넘게 줄었던 1분기와 달리, 처음으로 분기 매출 2조원대를 넘어섰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4% 감소했다.
카카오(대표 홍은택)는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 2023년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2%, 전분기대비 17% 늘어난 2조425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4% 줄고, 전분기대비 60%% 증가한 1135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5.6%다.
카카오 2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 전분기대비 2% 상승한 9887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부문은 ▲톡비즈 ▲포털비즈 ▲플랫폼 기타로 구성된다.
톡비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하고 전분기대비 2% 감소한 5030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톡비즈 매출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 전분기대비 12% 성장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하고 전분기대비 16% 감소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하고 전분기대비 7% 증가한 895억원이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전 사업 부문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 해외결제 거래액 상승 등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6%, 전분기대비 8% 증가한 3963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 2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1조538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18%, 전분기대비 36%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은 ▲스토리 ▲뮤직 ▲미디어 ▲게임으로 구성된다.
스토리 매출은 일본과 북미 거래액 성장으로 전년동기와 전분기대비 1% 오른 2310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0%, 전분기대비 107% 성장한 4807억원이며, 미디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8% 감소하고 전분기대비 8% 증가한 735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2686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 줄고 전분기대비 9% 늘었다.
올해 2분기 영업비용은 1조9290억원이다. 인공지능(AI) 관련 인프라 투자와 데이터센터 다중화, 연결 회사 편입 등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7%, 전분기대비 16% 증가한 규모다.
한편,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카카오톡 변화를 통해 오픈채팅탭은 1000만명, 친구탭은 3000만명 이상 이용자가 매일 방문하는 공간이 됐다. 이용자 체류시간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구조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면서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를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인 인공지능과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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