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아레스, 의도한대로 나아가는 중”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지난달 25일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레스:라이즈오브가디언즈’(이하 아레스)를 출시해 흥행몰이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또한 아레스에 거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조계현 대표는 2일 카카오게임즈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아레스에 대해 “국내 기존 MMORPG와는 다른 차별화를 가지고 있다”며 “게임 초반부 과금이나 자동플레이, 플레이어 킬링(PK)기반 분쟁을 유도하기보다 스토리 기반으로 시나리오에 몰입하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용자들이 게임에 점차적으로 안착함에 따라 결제 비율과 빈도가 늘고 있으며,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 내 양대마켓 매출 상위권에 안착해 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아레스에 대해, 너무 빠른 판단일 수 있으나 의도한 방향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레스는 색다른 미래 세계관과 슈트 체인지를 통한 전략 전투 등 기존 MMORPG와 뚜렷한 차별화 포인트를 가졌다. 일부 이용자들에게도 이러한 점을 호평 받고 있다. 실제로 아레스는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 출시 6일 만에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2위를 기록했으며 구글 플레이 평점 4.5점을 받았다. 현재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2위를 유지 중이다.
조 대표는 “무·소과금 이용자도 아레스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경제 시스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아레스가 PC 역할수행게임(RPG)처럼 장기 흥행하는 게임이 되길 바라고 있고, 자발적인 과금으로 매출 흐름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아레스는 협동 레이드 등 콘텐츠만으로도 캐릭터가 성장할 수 있거나, 싱글, 협동 플레이부터 이용자 간 전투(PvP)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공상과학(SF)이라는 콘셉트가 확실해 글로벌 이용자가 즐길만한 요소가 충분한 편이다.
카카오게임즈 내에서도 향후 국내외 여러 이용자층을 아우르는 장기 흥행 게임으로 성장 가능성을 기대 중이다. 다만 조 대표는 아레스 글로벌 출시 시기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조 대표는 “현재 특정 시점을 밝히긴 어렵다”며 “1차적으로 올해 국내 서비스 안정성과 콘텐츠 확보에 집중한 뒤, 아레스에 맞는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출시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20년 2월 아레스를 개발한 세컨드다이브에 현금 100억원을 투입해 지분 19.8%를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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