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수 LG엔솔 사장 “시장 보이는데"…자금 조달 숙제 [소부장박대리]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자금은 무한히 들어가고, 시장은 보이는데 조달이 걱정이다.”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최근 자사의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에 대한 자금 조달 우려를 드러냈다.
18일 이 사장은 서울 영등포 국회의원회관에서 글로벌기업경쟁력강화 더불어민주당의원모임이 주최한 ‘LG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확보와 오너 경영의 역할’ 세미나에서 이처럼 언급했다.
이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 8개 공장을 짓고 있다. 우리 기술과 시설을 제공하고 투자를 (완성차 업체 등과) 반으로 (나눠) 하는 것”이라면서 “여러 가지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당장 시장을 두고 기업이 놓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이 짓는 공장 중 핵심 기지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짓고 있는 배터리 모듈 공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을 마련하고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공장을 건립 중이다. 완공 시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생산능력은 324기가와트시(GWh)에 달한다. 전기차 4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아울러 이 사장은 세계 각국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상당한 자금이 투입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 사장은 “터키(튀르키예), 인도네시아, 국내 등에도 투자를 하고 폴란드에서도 증설 중이다”라고 말했다.
스텔란티스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다양한 합작법인을 설립해 각국에 활발하게 진출 중이다. 우선 포드와 손잡고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 지역에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과 배터리 합작사를 만들기도 했다. 폴란드 브로츠와프시에 있는 배터리 공장 생산라인을 지속 증설하고 있다. 작년 말 생산능력 70GWh에서 올해 말까지 90GWh로 늘릴 계획이다.
이어 이 사장은 “자금은 무한히 들어가고, 시장은 보이는데 (투자금) 조달이 걱정이다”라고 토로했다.
실제 LG에너시솔루션은 올 1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10조원의 자금을 확보한 후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하며 빠르게 자금이 소진되고 있다. 이에 지난 6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원 수준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사장은 “전문 경영인들과 같이 다 고민해야 할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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