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네이버웹툰, ‘어메이징 페스티벌’서 프랑스 대표 웹툰 플랫폼으로 참가

이나연 기자
어메이징 페스티벌 네이버웹툰 부스 [ⓒ 네이버웹툰]
어메이징 페스티벌 네이버웹툰 부스 [ⓒ 네이버웹툰]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네이버웹툰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어메이징 페스티벌’에 2년 연속 참가했다. 어메이징 페스티벌은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대중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행사다. 지난 1999년부터 매년 파리에서 열리는 대형 문화 축제 ‘재팬 엑스포(Japan Expo)’의 ‘엑스포-인-엑스포(Expo-in-Expo)’ 형태로 지난해 처음 개최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어메이징 페스티벌에 프랑스 대표 웹툰 플랫폼 자격으로 참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에도 어메이징 페스티벌에서 전 세계 웹툰 플랫폼 중 단독으로 부스를 연 바 있다.

유럽인들에게 생소한 네이버웹툰 브랜드와 웹툰이라는 디지털 만화 형식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행사를 찾은 관람객들이 한국과 프랑스의 다양한 웹툰 지식재산권(IP)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준비했다.

특히 ‘뜯어가는 포스터’와 ‘툰필터’ 체험 인기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뜯어가는 포스터는 웹툰이 그려진 대형 포스터를 관람객들이 직접 뜯어서 가져가는 이벤트다. 네이버웹툰이 지난 2014년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진행한 이벤트를 프랑스에서 재연했다.

프랑스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 작품 다섯 편 ‘사신소년’, ‘언니,이번생엔내가왕비야’, ‘입학용병’, ‘투신전생기’, ‘화산귀환’과 영어 오리지널 웹툰 ‘로어올림푸스(Lore Olympus)’, 프랑스 오리지널 웹툰 ‘비커즈아이캔트러브유(Because I can’t love you)’ 총 일곱 편 웹툰 포스터를 제공했다.

네이버웹툰이 개발한 툰필터는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내 모습을 웹툰 캐릭터로 실시간 변환하는 기술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신소년’, ‘투신전생기’, ‘화산귀환’, ‘비커즈아이캔트러브유(Because I can’t love you)> 등 총 네 편의 작품 속 캐릭터로 활용한 필터를 선보였다.

3일에 걸쳐 총 12명 프랑스 현지 웹툰 작가와 함께 진행한 사인회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네이버웹툰이 운영하는 아마추어 창작 공간 ‘캔버스’와 현지 공모전 등을 통해 발굴한 창작자들이다. 네이버웹툰은 프랑스 웹툰 생태계 확장을 위해 현지 창작자를 꾸준히 키워왔으며 그 결과 현재까지 70편이 넘는 프랑스 오리지널 웹툰을 탄생시켰다.

지난 14일에는 프랑스 대표 출판사 미쉘라퐁(Michel Lafon)과 함께 ‘미쉘라퐁과 웹툰의 특별한 파트너십(Michel Lafon and WEBTOON : a unique partnership)’ 프로그램을 진행, ▲한국에서 시작된 웹툰의 역사 ▲디지털 콘텐츠로서 웹툰 소개 ▲프랑스 만화 시장 특징 ▲출판 예정인 웹툰 단행본 등에 대해 청중 앞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네이버웹툰은 앞서 지난달 26일 미쉘라퐁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하기도 했다. 출판 만화 시장이 전통적으로 강세인 프랑스 시장 특성을 고려한 현지화 전략 일환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4년까지 ‘내남편과결혼해줘’, ‘입학용병’ 등 인기 한국 웹툰 여덟 편이 미쉘라퐁을 통해 단행본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차하나 네이버웹툰 유라시아 총괄 리더는 “올해 행사는 강력한 팬덤을 가진 작품뿐만 아니라, 툰필터와 같은 웹툰 기술력까지 전면에 내세우며 프랑스 웹툰 1위 플랫폼으로서 위상을 다시 한번 각인시킬 수 있었다”며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내 웹툰에 대한 업계 기대감이 높아지는 만큼 현지 창작자, 출판사 등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압도적 리더십을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웹툰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프랑스어 서비스 ‘웹툰(WEBTOON)’을 운영하고 있다. 모바일 앱마켓 데이터 분석 플랫폼 데이터닷에이아이(data.ai)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이 운영하는 웹툰은 이달 기준 매출과 월간 활성 이용자 수에서 프랑스 웹툰 앱 중 1위다.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