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테크, LG전자에 639억원 규모 2차전지 장비공급..."사상 최대"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나인테크가 LG전자와 639억원 규모의 2차전지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나인테크에 따르면 금번 수주는 회사 설립 이래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 연매출 888억원의 71.9%에 달한다. 계약기간은 이달부터 2025년까지다. 나인테크는 올해 4월에도 LG전자와 203억원 규모의 장비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나인테크가 제조하는 2차전지 장비는 라미네이션(Lamination), 스태킹(Stacking) 장비다. 배터리 내부 공간 효율을 극대화해 에너지밀도를 더욱 높이는 기술에 활용된다. LG전자의 배터리 제조 자회사인 LG에너지소룰션은 라미네이션과 스태킹 공법으로 2mm 미만 초슬림 배터리부터 롱셀 타입까지 다양한 형태의 파우치형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설립이래 사상 최대 규모 수주란 점과 더불어 글로벌 2차전지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며 "당사는 주요 고객사와의 거래 관계가 잘 유지되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안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인테크는 최근 확장된 2차전지 시장 투자 트렌드에 발맞춰 청주 제5공장을 개설하는 등 원활한 수요 대응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폐배터리 재활용 및 열전소자 분야를 포함한 신사업을 지속 개발하며 미래 성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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