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대표 “나이트 크로우, 블록체인 게임 중흥기 이끈 타이틀로 기록될 것”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올해 글로벌 출시될 ‘나이트 크로우’ 위믹스 토크노믹스(토큰+경제) 버전에 대한 흥행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4일 위믹스 홀더들을 대상으로 연 AMA(Ask Me Anything) 간담회에서 “나이트 크로우가 국내 매출 1위를 기록했는데, 올해 위믹스 토크노믹스로 출시하게 되면 더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3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위메이드가 지난 4월27일 출시한 나이트 크로우는 지난달 31일까지 35일간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매출 순위 1위,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누적 매출액으로는 3500만달러(한화 약 450억원)를 기록했다. 센서타워는 “나이트 크로우 매출액이 한국 시장에서만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과”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날 장 대표는 미르 지식재산권(IP)의 글로벌 버전 흥행 경험을 바탕으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며, 한국에서 낸 성과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 대표는 “미르4가 블록체인 게임 트렌드를 연 타이틀로 평가를 받고 있는데, 나이트 크로우는 블록체인 게임의 중흥기로 기록될 역사적인 게임이 될 것”이라며 “미르4 및 미르M 경우 내부적으로 어떻게 더 리바운드 시킬 수 있을지, 생명력 연장에 대한 고민을 지속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 위믹스 홀더는 미르 IP 주요 인게임 재화인 ‘흑철’을 부정수급하는 이들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곡괭이로 얻을 수 있는 흑철 물량을 대폭 줄여달라고 요구했다. 또, 흑철로 주요 뽑기가 가능해져야 하며 이를 통해 얻은 아이템들의 개인 거래를 풀어야 게임 경제가 원활히 돌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시로 엔엑스쓰리게임즈 플레이투언(Play-to-Earn, 이하 P2E) 게임인 ‘아바타라’(Avatara) 속 사례를 들기도 했다.
이에 장 대표는 집값을 잡겠다고 부동산 정책을 펼쳐도, 집값이 오히려 덩달아 오르는 경우를 예시로 들었다. 무엇을 떨어뜨리고 싶다고 어떤 것을 늘리거나 줄인다고 해서 변동이 갑자기 생기지 않는 것이 경제라는 의미다.
장 대표는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준 것들을 벤치마크할 수 있는지, 직접적이진 않더라도 좋은 함의를 얻을 수 있는지 면밀하게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위믹스 홀더는 위믹스 플레이 내 ‘애니팡’ 게임 동시접속자 수가 100명대라고 지적했다. 관련해 장 대표는 “성과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지속 가능한 모델이 돼야 하는데, 결국 게임을 잘 만들지 못한 것”이라며 “계속해서 성공할 때까지 애니팡 기반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캐주얼 게임이 토크노믹스와 맞지 않는다는 결론까지는 이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들도 론칭 초기 부진을 겪었지만 미르4 이후 탄력을 받았듯, 애니팡 블록체인 게임 또한 초기 성과가 저조할 수 있으나 잘 만들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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