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서정윤 기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그렉 브록만 공동대표가 기술을 발전시키고 스타트업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픈AI는 당분간 로보틱스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적인 개발 없이 언어모델 강화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록만 공동대표는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파이어사이드 챗 위드 오픈AI' 행사에서 "비전을 세상에 설득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확신과 믿음을 갖는 것"이라며 "이 분야에서 확신은 없기 때문에 기술이 성공할 거라는 확신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브록만 공동대표는 "처음 GPT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 굉장히 강력한 기술을 만들고자 했다"며 "GPT4까지 만드는 과정은 쉽지 않았자민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갖고 정교해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GPT4까지 오는 과정에서 전술이 변했을 뿐 그동안 오픈소스를 통해 이런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계속 언급했었다"고 덧붙였다.

오픈AI는 AI가 집중적으로 조명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 정부도 AI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는 "그동안 많은 정부를 만나며 각국의 정상을 만나 잠재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각국 정부에 협력 의지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었고, 피해를 줄이며 혁신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당분간 언어모델 강화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알트만 대표는 "로보틱스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를 취소한 이유는 디지털 역량이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언어모델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를 계속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알트만 대표는 "우리는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현실 그대로를 보기 위해 노력한다"며 "작은 범주로 시작해 여러 정보를 보고, 학습하며 발전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러 정보를 활용하며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다 보면 오픈AI 기술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을 수 있게될 거라는 설명이다.

AI 등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며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챗GPT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는 질문에 알트만 대표는 "일자리가 사라지는 만큼 새로운 일자리도 생겨날 것"이라며 "AI는 현재 일자리에서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