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배터리·소재, 5년 내 '5대 수출품목' 부상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2차전지(배터리)와 배터리 소재가 향후 5년 내에 한국의 5대 수출 품목에 포함될 전망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은 25일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을 방문했다. 국내 배터리 산업의 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추진과제를 점검하기 위함이다.
이 자리에서 황경인 산업연구원 박사는 배터리 및 소재가 향후 5년 이내 5대 수출품목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수출액이 2022년 전년 대비 2.6배 증가한 데다가 올해도 2배 이상의 가파른 성장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배터리 수출액도 올해 증가세다.
산업부도 지원에 나선다. ▲수출 품목 고도화 ▲수출품목 다변화 ▲수출저변 확대를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기술 개발과 인프라 투자에 3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한다.
우선 수출품목 고도화 측면에선 '하이니켈 양극재(니켈함량 95% 이상)'와 '실리콘 음극재(실리콘 함량 20% 이상)'을 개발한다.
수출품목 다변화를 위해선 ▲LFP배터리 ▲나트륨 배터리 ▲ESS(에너지저장시스템)용 레독스 전지 등 한국이 경쟁력을 지닌 삼원계 배터리 외의 제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미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3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LFP 배터리 R&D 정부 과제가 지난달 시작됐다. 이어 나트륨 배터리도 신규 과제를 기획해 관련 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수출 소부장기업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소부장 기업과 배터리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형 R&D 과제를 확대한다. 더불어 소부장 기업들이 개발품을 실제 배터리에 실증해 볼 수 있는 공용 인프라 “배터리 파크”도 전국 5개소에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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