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드2023] '애저 오픈AI', 내부 데이터 활용도 가능해져…6월 중 업데이트"
[디지털데일리 서정윤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애저 오픈AI를 기업 내부 데이터 활용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한다. 또한 애저 오픈AI에 플러그인 기능을 추가하고, 유해 콘텐츠를 거를 수 있도록 필터도 만든다.
돔 디바카루니 마이크로소프트 그룹 제품 담당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3'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애저 오픈AI 서비스 개선방안을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6월 중 애저 오픈AI를 기업 내부 데이터 검색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는 애저 오픈AI에 미리 입력된 데이터나, 필요한 문서를 직접 업로드해 이를 토대로 GPT에 필요한 걸 물어볼 수 있다. 디바카루니는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GPT를 이용해 업무를 진행한다면 성과 예측은 물론 비용 절감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바카루니는 애저 오픈AI 스튜디오를 토대로 내부 데이터 검색을 시연하기도 했다. 사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검색 서비스나 PDF 등 문서를 업로드할 수 있었다. 이후 GPT에 문서에 나온 내용을 질문하자, 오픈AI는 문서 내용을 기반으로 질문에 답변했다.
데이터 유출 등 보안 우려에 대해서는 "내부 데이터는 절대로 외부와 공유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디바카루니는 "많은 고객들이 회사 데이터가 AI를 학습하는 데 쓰일까봐 우려를 보낸다"며 "내부 데이터가 AI 학습에 쓰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조만간 애저 오픈AI에 '빙'(Bing) 검색과 번역을 지원하는 플러그인도 추가할 계획이다. GPT가 빙 검색을 활용할 경우, 사용자는 답변의 출처와 링크도 받아볼 수 있다. 사용자는 이를 토대로 GPT의 답변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디바카루니는 "애저 오픈AI에 외부 검색을 더하면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해 콘텐츠를 방지하기 위한 필터도 추가된다. 애저 오픈AI는 유해 콘텐츠를 증오, 성, 폭력, 자해 등 네 가지 범주로 분류한다. 각각의 범주에 대한 심각도를 0부터 6까지 점수로 매긴 뒤 이를 바탕으로 각각의 콘텐츠를 고위험, 중간 위험, 저위험 콘텐츠로 분류한다. 고위험과 중간 위험 콘텐츠는 자동 차단돼 유해 콘텐츠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한다.
디바카루니는 "애저 오픈AI는 클라우드에 요구되는 높은 보안 수준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 삶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개선된 내용을 토대로 애저 오픈AI는 개인화된 업무를 돕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그들의 업무를 더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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