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10년만의 첫 1위 ‘나이트 크로우’ 잘 나가네…게임사업 ‘장밋빛’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위메이드가 지난달 선보인 ‘나이트 크로우’가 약 2주간 국내 모바일 양대 마켓 매출 정상을 차지하며 올해 상반기 최고의 국내 신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신 기술력이 집대성된 게임 품질을 비롯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이용자 간 대결(PvP) 콘텐츠 ‘격전지’ 등이 국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팬들 사이에서 흥행 요인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22일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서비스 중인 MMORPG 나이트 크로우는 지난 9일 국내 구글플레이 ‘리니지M’을 제치고 실시간 매출 1위에 오른 뒤, 10일부터 매출 1위를 안정적으로 기록 중이다.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출시 직후인 지난달 28일 1위에 올랐고, 줄곧 최상위권을 차지하다 어린이날 이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국내 모바일 양대 마켓 매출 1위 타이틀을 ‘미르4’, ‘미르M’이 아닌 나이트 크로우로 처음 갖게 됐다. 약 10년만에 1위 무관이라는 서러움을 털게 해준 게임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매드엔진이 개발한 나이트 크로우는 중세 유럽을 재구성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언리얼엔진5를 기반으로 최신 기술력이 집대성됐다. 광원 효과, 질감, 그림자 등 극사실적인 연출로 시각적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이러한 이유로 사전 예약 시작 약 1개월 반 만에 200만명에 가까운 인원을 확보했다. 이후 모든 서버는 대기열이 발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앞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나이트 크로우 흥행에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장 대표는 지난달 12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MMORPG 신작들이 여러 개 출시됐는데, 이 게임들보다 나이트 크로우가 여러모로 낫다”며 “경쟁 신작들 사이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한국 시장에서 1등까지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나이트 크로우 흥행 배경에 대해 “아무래도 최신 엔진인 언리얼엔진5로 만들어진 만큼 모바일보다 PC로 즐겼을 때의 그래픽이 꽤 훌륭하다”며 “앞서 출시된 MMORPG 신작들의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 여러 모로 출시 타이밍이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국내 MMORPG 선호도가 높은 이용자 플레이 양상을 보면 메인 게임 1개와 서브로 즐길만한 1개 이상을 즐기는 갈래로 나뉜다”며 “리니지 시리즈나 오딘:발할라라이징을 즐기면서 동시에 부담 없이 플레이할 게임으로 나이트 크로우를 택하는 이들도 다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위메이드는 계속해서 트래픽 유입 및 유지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지속적인 이용자 증가세에 맞춰, 출시 후 3주 만에 서버 수를 2배 가까이 늘렸다. 지난 18일 신규 서버그룹인 ‘프리드리히’을 오픈해 현재 15개 서버그룹, 총 45개 서버로 운영 중이다.
나이트 크로우 흥행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적자를 지속한 위메이드 실적이 2분기 흑자로 전환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NH투자증권은 4월 출시한 나이트 크로우 성공으로 실적이 다시 회복세에 진입할 전망이라는 리포트를 지난 12일 내놨다.
위메이드가 나이트 크로우를 개발한 매드엔진의 지분을 40%로 보유하고 있어, 매출 뿐만 아니라 지분법 손익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 대표는 지난 10일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나이트 크로우는 출시 약 2주간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트래픽 같은 경우는 전체 추세를 보면 증가하고 있다”며 “일 매출도 꾸준하게 잘 나오고 있는데, 평균적으로 보면 일매출 20억원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트크로우는 소위 ‘오픈빨’(오픈 효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오픈 후 꾸준하게 트래픽 상승시키고 매출을 유지해온 결과로, 이는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를 국내에 먼저 선보인 이후 서비스 안정화 및 정비하는 시간을 거쳐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을 탑재한 버전도 준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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