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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aS 기반 XDR' 공동 개발하는 국내 보안기업 어디?

김보민 기자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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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 확장형탐지및대응(XDR)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국내 보안기업 3사가 협력했다. 공동 개발에 참여한 기업은 로그프레소, 에이아이스페라(AI스페라), 엑소스피어랩스로 각 기업은 국산 보안 SaaS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보안정보및이벤트관리(SIEM) 전문 기업 로그프레소는 AI스페라, 엑소스피어랩스와 'SaaS 기반 XDR'을 공동 개발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3사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통합보안 모델 개발 시범사업'의 과제 수행 기업으로 선정됐다. 해당 과제는 보안 기업간 협력으로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전략 사업이다.

3사는 'SaaS 기반 개방형 통합보안(XDR) 서비스'를 수행하기 위해 중소기업에 필요한 보안 기능을 단일 플랫폼에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로그프레소는 자사 클라우드 SIEM 플랫폼 기술과, 엑스스피어랩스의 엔드포인트 보안 기술, AI스페라의 공격표면탐지 및 위협 인텔리전스 기술을 통합하고 있다.

SaaS 기반 XDR 서비스는 2025년 하반기 중 베타 버전으로 공개된다. 클라우드 보안, SaaS 감사, 단말 보안, 개인정보 유출 모니터링, 공격표면관리(ASM), 위협 인텔리전스, 애플리케이션 접근 제어 기능이 포함된다. 3사는 네이티브 XDR 수준의 탐지 정확도와 자동화된 대응 성능이 강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호 엑소스피어랩스 대표는 “자사의 엔드포인트 및 제로트러스트 보안 SaaS를 XDR 플랫폼과 연동해 고객들이 복잡한 보안 인프라 구축 없이도 고도화된 통합 보안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강병탁 AI스페라 대표는 "국내 유일 ASM 서비스 '크리미널 IP ASM'로 전세계 43억개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와 도메인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ASM 서비스 시장 확대와 국내 SaaS 기술 활성화를 위해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양봉열 로그프레소 대표는 "이번 협업은 중소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보안 운영의 현실적이고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 중심의 접근으로, 단순한 보안 연동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국산 보안 SaaS 생태계를 바탕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보안 표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그프레소는 AI스페라·엑소스피어랩스와 웨비나, 기술 세미나 및 콘텐츠 개발 등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보민 기자
kimb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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