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헤드셋' 6월 공개되지만 큰 기대 안하는 애플… 회의론 커지는 이유
[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을 곧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내부에서 회의론이 제기됐다는 소식이 나와 주목된다.
기술적인 제약으로 당초 계획했던 '안경' 형태의 기기를 완성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이번에 공개될 헤드셋은 고글 형태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의 일부 경영진이 MR 헤드셋의 판매 예상치를 기존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낮게 잡았다고 보도했다. MR 헤드셋은 다음 달 5일 열리는 애플의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MR 헤드셋을 출시한 첫 해에 300만대를 판매할 것을 목표로 잡았다. 그러나 내부 회의론이 커지면서 이를 90만~100만 대까지 낮춰 잡은 상황이다.
일부 경영진이 판매 예상치를 하향한 배경에는 '당초 계획을 충족하지 못했기 떄문'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앞서 애플은 이용자들이 어디에서나 쉽게 쓰고 벗을 수 있는 안경 형태의 기기를 개발할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하루 종일 착용하고 있더라도 눈에 띄지 않는 MR 기기를 만든다는 취지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할 기기는 스키를 탈 때 쓰는 고글 형태를 띨 것으로 전해졌다. 별도의 배터리 팩이 필요한 제품으로 출시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혼합현실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기술적인 한계때문에 기존 기기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제품 출시 시점과 관련해 의견 충돌도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은 계획대로 제품이나 기기가 개발될 때까지 시간을 쏟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이번 MR 헤드셋 개발에도 이미 7년 이상의 시간이 투입된 상황이다. 안경 형태의 기기 개발에는 수 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에서는 애플이 MR 헤드셋을 3000달러(한화 약 400만원) 수준에 출시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소식통은 당초 애플이 헤드셋을 손해를 보고 파는 방안까지 고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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