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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 아일랜드 리머릭 반도체 R&D 제조시설 6억3000만 유로 투자

김문기
ADI 로고 [사진=ADI]
ADI 로고 [사진=ADI]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아나로그디바이스(ADI)는 아일랜드 리머릭의 라힌 비즈니스 파크에 위치한 ADI 유럽 지역 본사에 대한 6억3천만 유로 규모로 신규 투자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ADI는 4만5000평방피트 규모의 새로운 최첨단 연구개발 및 제조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산업, 자동차, 의료, 그 밖에 다른 다양한 부문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설계된 차세대 신호 처리 혁신 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유럽에서 ADI의 웨이퍼 생산 능력을 3배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의 탄력성을 높이고 고객의 요구에 더 잘 부응하기 위해 내부 생산 능력을 2배로 늘리려는 ADI의 목표와도 일치한다. 이번 투자로 ADI는 아일랜드 중서부 지역에서 600개의 신규 고용을 창출해, 현재 아일랜드 내 1500명, 유럽 전체로는 3100명에 달하는 ADI의 유럽 지역 직원수를 크게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ADI가 리머릭 캠퍼스에 혁신과 협업을 위한 10만 평방피트 규모의 맞춤형 시설인 ADI 카탈리스트(ADI Catalyst)에 대한 1억 유로 투자 계획을 발표한 지 불과 1년 만에 나온 추가 투자 계획이다. 아일랜드는 설립 이래 1,000개 이상의 특허를 창출한 ADI의 주요 유럽 연구 개발 센터의 본사로서, 이후 ADI가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루마니아, 독일 등 유럽 전역에 R&D 센터를 설립하는 데 모태가 되었다.

빈센트 로취 ADI CEO겸 의장은 "아일랜드는 강력한 학술 및 연구 조직, 비즈니스 생태계, 진취적인 정부 리더십 덕분에 1976년부터 ADI의 핵심 혁신 센터로 자리매김해왔다"고 밝히고, "이 차세대 반도체 제조 시설과 확장된 R&D 팀은 ADI 리머릭의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투자는 유럽 연합의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및 통신 기술 관련 유럽 공통의 이익을 위한 중요 프로젝트(IPCEI ME/CT) 범주 내 협업의 일환으로 계획됐다. 국경을 초월하여 진행되는 연구 협업 활동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IPCEI 프로젝트가 출범한 이래, 아일랜드에서 처음으로 발의된 이번 ADI의 IPCEI 신청은 유럽 집행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IDA 아일랜드를 통한 아일랜드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된다.

김문기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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