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CEO 퇴진”… ‘바드’ 예상밖 호평, 구글 또 4%대 강세 [美 증시&IT]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지역은행들의 신용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됐지만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예상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3대 주요 지수의 등락이 엇갈렸다.
특히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이날도 4.31% 강세로 마감했다. 연 이틀 4%대의 강세로 빅테크 기업들중 두드러진 주목을 받았다. 전날 구글 연례개발자컨퍼런스에서 챗GPT에 대응하기위해 선보인 생성형AI ‘바드’(Bard)의 호평이 이어진 결과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66% 하락한 3만3309.51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17% 내린 4130.62로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구글의 선전으로 0.18% 상승한 1만2328.51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보면, 미 증시는 지난주 애플의 1분기 실적발표이후 어닝시즌에 대한 이슈와 5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이슈가 지나면서 뚜렷한 증시 모멘템을 찾지 못하는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신용위기 가능성이 지목받았던 팩웨스트은행의 예금 감소가 빠르게 나타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22% 급락하는 등 다시 지역은행에 대한 불안감이 노출됐다.
전날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예상치를 약간 하회한데 이어 이날 발표된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월대비 0.2% 올라 시장예상치인 0.3%보다 낮게 나타나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확인했다.
한편 전날 장마감후 1분기 실적으로 발표한 월트디즈니는 스트리밍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가 전기대비 400만명 감소한 1억5780만명으로 집계되면서 전일 대비 8.73% 급락했다.
월트디즈니는 올해 1분기 매출액 218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전망치인 217억9000만 달러를 상회했지만 가입자 손실에 따른 충격을 피할 수는 없었다.
전기차 대표주 테슬라는 2.10% 오른 172.08달러로 마감했다.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을 대신해 트위터를 경영할 새로운 CEO를 찾았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동안 시장에선 ‘머스크가 테슬라에 집중하고, 트위터는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라’는 주문을 해왔었는데 결국 이를 수용한 모양새다.
다만 머스크는 트위터의 새 CEO가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녀(She)가 6주내에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적어, 여성 CEO임을 암시했다.
머스크는 앞으로 트위터에서 제품, 소프트웨어, 시스템 운영을 감독하는 이사회 의장 및 최고기술책임자(CTO)의 역할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가 지난 12월 진행한 트위터 여론조사에서 57.5%의 사용자가 머스크의 트위터 CEO 자리에서 물러나는 데 찬성한 바 있다.
리비안(-1.91%), 루시드(-1.40%), 니콜라(+3.75%) 등 기타 전기차 기업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반도체 섹터는 조정에 들어간 모습이다. 중국의 경기회복세가 느린 것이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연결되는 모습인데, 특별한 이슈라기보다는 기간조정의 과정으로 보인다.
엔비디아(-1.06%), AMD(+0.08%),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70%), 인텔(-3.70%), 퀄컴(-2.25%)의 주가가 소폭 엇갈렸다.
애플(+0.11%), 아마존(+1.81%), 넷플릭스(+2.78%)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반면 이날 ‘바드’ 공식 출시를 계기로 주가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인 알파벳과 비교해 챗GPT 기반의 검색서비스 ‘빙’을 출시한 바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0.70%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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