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2차전지 장비업체 디에이에크놀로지가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3일 디에이테크놀로지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내부회계관리제도가 적정하다는 의견을 받아 투자주의 환기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역대 최고 수주액을 기록한 데 이어 환기종목 탈피에도 성공한 만큼 올해 기업가치 극대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2022년 기준 장비 수주액은 1200억원이다.
디에이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지난해 환기종목 지정 이후 내부 회계 관리팀을 신설해 회계 관리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 결과 1년 탈피에 성공했다”며 “경영 건전성 제고와 동시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발효 등으로 전방산업인 2차전지 분야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돼 올해는 회사의 성장 모멘텀이 한층 강화되는 원년”이라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97억원)대비 3~4배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통상 매출 인식은 선적 시점이 기준이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이달 말까지 지난해 수주액 400억원 규모 2차전지 설비 선적을 완료할 계획이다.
외형 확장도 추진한다. 이달부터 디에이테크놀로지는 2차전지 레이저 가공 기술과 양극 레이저 노칭 기술 바탕으로 브이스페이스와 도심항공교통(UAM) 기체용 배터리 모듈 제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브이스페이스는 전기 동력 항공기 배터리 개발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