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데이터의 홍수 시대다. 추출된 데이터를 빠르게 가공하고 또 이를 직관적으로 시각화해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디지털전환을 추진하는 기업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당면 과제다.
‘구슬(데이터)을 꿰서 보배’로 만들듯 이를 신속하게 구현하는 것이 기업 UI‧UX 플랫폼의 역할이며, 여기에 필수적인 소프트웨어가 바로 ‘데이터 그리드(Grid)’ 솔루션이다.
우리테크인터내셔널(대표 나현호. 사진)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강점인 UI솔루션 ‘리얼그리드(RealGrid) 2.0’와 함께 개발자 종속성을 탈피한 리포팅툴인 ‘리얼리포트’(Real Report)를 앞세워 국내 UI‧UX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공(통계청 등)시장을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 삼성물산 등 굵직 굵직한 레퍼런스를 추가로 확보해 주목을 끌었다. 또한 소프트웨어 단품 계약에서 라이선스 계약으로 확장하는 등 외형과 내실도 동시에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나현호 대표는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외산 및 경쟁사와 비교해 성능 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까지 우수한 UI솔루션을 앞세워 고객군 확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 내표는 “특히 올해는 기존 ‘리얼그리드’ 고객사를 중심으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리얼터치’솔루션 등의 추가적이 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우리테크는 국산 SW기업으로서 가지는 장점을 살려, 신속한 시장요건 대응과 함께 품질높은 고객 밀착형 유지보수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우리테크는 개발 문서 및 영상 제공, 포럼 운영을 온라인으로 지원하고 있고 스킨 무료 제작 제공, 방문 교육도 병행하고 있는데 이같은 고객 밀착형 서비스는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요소로 꼽힌다.
◆ 대용량 데이터 처리 원활, ‘리얼그리드 2.0’ 호평
현재 2.0 버전으로 진화한 ‘리얼그리드’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그리드 라이브러리로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나 대표는 “무엇보다 리얼그리드와 같은 라이브러리 방식은 개발하기 쉽고 유지 관리가 용이하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력된 결과를 엑셀과 유사한 필터, 정렬, 틀고정 등 별도의 사용법을 교육할 필요가 없어 데이터분석을 사용자가 손쉽게 할 수 있다. 또 사용자가 원하는 각종 데이터를 웹에서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나 대표는 “기존 C/S 환경의 옛 시스템들이 웹으로 전환되고 있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데이터 그리드”라며 “‘리얼그리드’가 해결책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종 사용자들은 윈도우 시스템에 기반한 빠른 데이터 처리와 성능이 웹에서도 이어지길 바라는데 웹에서 대량의 데이터 처리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며, 이 때문에 대량 데이터 처리에 강점이 있는 ‘리얼그리드’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같은 장점을 인정받아 우리테크는 최근 3년간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대기업 고객사들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별도 서버 필요없고 개발자 종속성 탈피, 리포팅툴 ‘리얼리포트’도 각광
우리테크는 또한 ‘리얼그리드’ 솔루션과 함께 제시되는 리포팅툴인 ‘리얼리포트’를 시장에 내놓고 있다.
서버가 별도로 필요없은 서버리스(Serverless) 제품이며,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로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타 경쟁제품들과 비교해 ‘리얼리포트’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나 대표는 “경쟁 제품들은 리포트 서버가 필수이고 서버 비용 부담과 함께 유지보수 비용도 증가하는 단점을 크게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기존 리포트 솔루션들이 제공하는 디자이너, 성능, 기능에 차이가 없으면서도 훨씬 더 비용이 저렴하며, 개발자가 제품에 종속적일 필요도 없다.
이와관련 나 대표는 “리포트 개발자들은 각 제품에 종속적이라 해당 제품 유경험자를 구하기 어렵고, 비싼 인건비로 전체 개발비용의 부담이 된다”며 “리얼리포트는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주로 사용되는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로 관련 개발 경험자라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며, 개발자가 풍부하고 구인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모바일‧클라우드 강화, 기업 ‘디지털전환’에도 적극 대응
우리테크는 이와함께 모바일 환경에서의 시장 요구도 대폭 강화했다. ‘리얼그리드-터치’(RealGrid-Touch)로 명명된 솔루션을 통해 모바일 환경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컴포넌트를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이 모바일에 최적화된 모바일 업무용 앱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우리테크는 내년에는 리얼 챠트(RealChart)와 리얼보드(RealBoard)서비스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그리드 제품군의 서비스 범위를 확장함으로써 기존 고객들의 UI‧UX 확장에 대응하고, 궁극적으로 기업의 ‘디지털전환’(DX) 적극적으로 부응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우리테크는 지난 1996년 출범한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사로 '리얼그리드'는 98년 델파이용 데이터 그리드 컴포넌트로 출시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전체직원중 80%가 개발직군일 정도로 기술에 집중하는 강소기업으로 손꼽힌다. 그외 영업은 총판 등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나 대표는 “앞으로도 회사의 역량을 우리가 잘 할 수 있는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좋은 개발자들과 함께 그리드 솔루션 시장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