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현장 PC 해결사 '서피스 프로9+MS 365'…’원격·보안·AI' 3박자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찾아온 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 붐은 인력을 통한 ‘직접 관리’ 비중이 높았던 제조산업 현장에도 많은 변화를 몰고 왔다. 현장과 인력에 대한 원격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 솔루션 도입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현장에선 여전히 디지털 기기나 솔루션을 활용한 관리감독의 편의 및 생산성 증대 수요가 존재한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의 2in1 노트북 겸 태블릿 PC인 ‘서피스 프로9’과 클라우드 기반 생산성 플랫폼 M365를 조합해 실제 현장 관리자들이 필요로 하는 디지털 기반 운영 환경에 대한 서비스 수요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21일 <디지털데일리> 웨비나 플랫폼 ‘DD튜브’에서는 한국MS 장소영 서피스 파트너 테크놀로지 전략 매니저가 ‘A 고객사’의 사례를 중심으로 서피스와 M365 조합이 현장의 고민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서피스와 같은 ‘2in1’ 폼팩터는 작업 환경에 따라 PC와 태블릿으로 모두 활용 가능한 유연함을 중심으로 최근 PC 시장에서 인기 카테고리로 자리매김 중이다.
그중 MS 서피스 프로9은 2in1 특유의 유연성에 고성능, 높은 생산성과 보안성을 두루 갖춘 하이엔드 모델이다. 에보 플랫폼 기반의 인텔12세대 코어 프로세스 모델과 퀄컴 SQ3 프로세서 탑재 모델 등 2가지 라인으로 출시됐다.
특히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기를 관리하는 ‘제로 터치 프로비저닝’ 환경을 지원, IT 전담인력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담당자는 손쉽게 회사별 규정에 맞춘 기기 보안 및 관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기업 및 제조현장 관리자 직군이 서피스의 높은 활용성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더불어 일상적인 업무부터 회의, 모니터링, 원격제어까지 다양한 형태의 활용 조건이 요구되는 기업, 엔터프라이즈 환경 사용자에게 적합한 기능들이 제공된다.
이날 강 매니저가 소개한 A 기업의 요구사항은 크게 4가지였다. ▲임직원 변동이 많은 상황에서 신규 인력이 들어와도 번거롭지 않도록 기기 관리가 자동화될 것 ▲IT 인력이 적어도 안전한 보안 환경을 갖출 수 있을 것 ▲임직원들이 기기 내 카메라를 쓰지 못하게 할 것 ▲오프라인 수준의 온라인 원격미팅 환경 구축 등이다.
첫 번째 요구사항의 경우 신규, 기존 임직원들의 업무환경 세팅이 한결 간편하게 이뤄지길 바라는 내용이다. 또 기기나 시스템 문제 발생 시 본사 IT팀이 매번 파견 나가 문제를 해결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시간과 비용이 크게 든다. MS는 서피스와 ‘M365 엔드포인트 매니저’ 연계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엔드포인트 매니저는 IT팀이 사전 설정한 기기별 정책을 사용자 관여 없이 클라우드 기반 원격에서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하며, 필요한 건 인터넷 연결뿐이다. MS는 이를 ‘오토 파일럿’으로 명명했다. IT 관리자가 소수라도 오토파일럿을 통해 다수의 임직원 기기에 필요한 설정을 원격에서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원격 초기화, 신규 프로필 생성도 가능하다.
특히 서피스의 경우 오토파일럿이 공장 생산 단계에서 활성화된 상태로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강점이다. 이는 오토파일럿이 애초에 서피스에서 설계와 테스트가 진행된 솔루션인 만큼 높은 호환성을 가졌기 때문에 가능하다.
A사의 2번째, 3번째 요구는 보안 관련 사항이다. 장 매니저는 “MS는 보안에 진심인 기업”이라며 “현재 전세계 보안 서비스 분야에서 매출 규모가 가장 크고 성장 속도도 빠른 회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피스에는 ‘칩 투 클라우드’라는 보안 패러다임이 녹아들어 있다. 이는 제조 단계별로 하드웨어, 펌웨어, 운영체제(OS), 클라우드까지 전계층마다 보안 기능이 내장돼 있다는 의미다. 특히 DFCI(디바이스 펌웨어 구성 인터페이스)로 명명된 기능은 UIFI라는 펌웨어 수준에서의 하드웨어 보안도 MS 엔드포인트 매니저의 정책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DFCI는 OS보다 먼저 실행되며 미리 구성된 하드웨어 보안을 적용해 상대적으로 신뢰성 높은 보안 환경 구축이 가능하다. 예컨대 OS나 루트킷에서는 다시 활성화할 수 없는 방식으로 기기의 카메라나 무선 전원을 비활성화할 수 있는 수준이다.
보안 유지가 중요한 산업, 제조현장에서는 보통 기기에 보안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카메라 사용을 통제하지만 이는 온전하지 않다. 스티커가 예기치 않게 떨어지는 경우도 발생하며, 이를 매순간 탐지하기 어려운 탓이다. DFIC는 이 같은 애로사항을 해소하며, 앤드포인트 매니저의 구성 요소인 ‘인튠(Intune)’에서는 서피스와 외부저장 장치의 도킹, 부팅 등을 펌웨어 단에서 차단하는 것도 가능하다.
장 매니저는 “이런 펌웨어 수준의 보안이 중요한 이유는 OS를 초기화해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 수준의 펌웨어 공격의 발생, 보안 관리의 중요성이 필수가 된 시점이 다가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MS는 타 제조사들과 달리 회사의 펌웨어도 직접 만들고 탑재하는 방식으로 생산한다. 이는 타사 펌웨어에 보안 허점 등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처가 어려운 문제를 겪지 않고 내부적인 보안 사고 대응 수준이 더 높아진다는 부가적 장점이 따른다.
A사의 마지막 요구는 현실 수준의 원격미팅 환경 구현이다. 여기에는 MS의 화상회의 플랫폼 ‘팀즈’와 인공지능(AI) 기술이 활용된다.
먼저 퀄컴 SQ3가 탑재된 서피스 프로9 모델에서는 스냅드래곤 컴퓨팅 플랫폼의 고급 사용자 경험을 위한 전용 AI 엔진이 적용된다. 또 5G 연결 및 최신 AI 시스템 강화, 향상된 카메라 및 오디오 경험을 위해 이전 세대보다 3배 많은 29개 이상의 AI 가속을 제공하는 NPU가 포함돼 있다.
이를 활용한 AI 기능은 팀즈 프리미엄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가령 AI는 화상회의 중 이동 중에도 비디오 프레임을 자동으로 유지하는 ‘오토매틱 프레이밍’, 움직이는 발표자를 계속해서 포커싱하는 기능, 미팅 중 눈을 계속 마주치고 있는 것처럼 표현해주는 ‘아이컨택’, 배경 소음을 제거하고 배경을 자연스럽게 블러처리하는 기능 등을 쓸 수 있다. 이외에 역광 등 상황에 따른 화면밝기 제어 기능도 화상회의 환경을 더 자연스럽고 몰입감 있게 만들어주는 요소다.
장 매니저는 “결과적으로 MS가 포레스터 컨설팅에 의뢰한 연구 내용에 따르면 위와 같은 환경에서 사용자의 49%가 업무 효율성 향상, 17%의 엔드 포인트 보안 비용 절감, 팀즈와 서피스의 콜라보로 42%의 창의성 향상 경험, 사용 조직원의 52%가 회의 효율성 향상을 경험한 것으로 답변했다”며 “MS의 전 제품군을 통합해 하나의 방향성으로 이끄는 서피스는 현장의 다양한 수요 충족, 높은 보안성과 생산성, 유연함을 함께 충족하는 디바이스”라고 강조했다.
임종훈 대표, 한미사이언스 주식 105만주 매각… 상속세 납부 목적, 이면에 불가피한 속사정?
2024-11-15 18:04:20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이사회 의장직 내려놓겠다”… 삼성∙보잉 사례 참고했나
2024-11-15 17:19:23[DD퇴근길] 네이버 밴드, 美 MAU 600만 돌파…IT서비스업계, 연말인사 포인트는
2024-11-15 16:53:04비트코인이 불지른 가상화폐 ‘불장’… 금융당국, '이상거래' 모니터링 강화
2024-11-15 16: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