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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넷마블, 지난해 적자 마침표…신작 릴레이로 반전할까

오병훈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지난해 1분기부터 시작된 넷마블 적자 행진이 4분기까지 이어졌다. 넷마블은 올해 공격적인 신작 출시를 통해 위기 타개책을 마련한다.

넷마블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 2조6734억원, 영업손실 104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상승했으나,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당기순손실도 9064억원에 이른다. 연간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1278억원으로 전년대비 57.6% 하락했다.

지난해 대형 신작 부재와 더불어 기존 서비스 게임 매출 부진이 적자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비용도 전반적으로 늘었다. 지난해 연간 인건비는 7794억원으로 전년대비 22%증가했다. 마케팅비용은 5243억원, 지급수수료는 1조56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1%, 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연결 매출은 68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98억원으로 적자다. EBITDA는 3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1% 하락했다.

다만, 넷마블은 비용효율화를 통해 영업손실 폭을 직전분기와 비교해 47% 줄였다. 지난해 4분기 영업비용은 7067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3.5%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지급수수료는 2714억원, 인건비는 1998억원으로 각각 2.5%, 1.6% 줄었다.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매출은 10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해외 매출은 5810억원으로 같은 기간 1% 소폭 감소했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51% ▲한국 15% ▲유럽 12% ▲동남아 8% ▲일본 7% ▲기타국가 7% 순이다.

지난해 4분기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8% ▲역할수행게임(RPG) 27%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16% ▲기타 9% 순이다. 이중 MMORPG 매출비중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포인트(p) 하락했다. RPG 매출 비중은 지난해 동기 대비 6%p 상승했다.

게임별 매출 비중은 ▲마블콘테스트오브챔피언스 13% ▲잭팟월드 9% ▲캐시프렌지 8% ▲랏차슬롯 8% ▲일곱개의대죄:그랜드크로스7% ▲제2의나라:크로스월드 5% ▲리니지2레볼루션 4% ▲쿠키잼,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 해리포터, 마블퓨처파이트 각각 3% ▲그외 기타 34% 순이다. ‘일곱개의대죄:그랜드크로스’와 ‘마블콘테스트 오브챔피언스’ 경우 업데이트 영향으로 RPG 매출 비중이 전 분기 대비 3%P 증가했다.

넷마블은 공격적인 신작 출시 릴레이를 통해 이번 위기 타개에 집중한다. 먼저 3인칭 슈팅게임(TPS) 진지점령(MOBA) 장르 ‘파라곤:디오버프라임’과 액션 배틀 게임 ‘하이프스쿼드’ 등 신작을 연내 선보인다. 현재 얼리액세스를 현재 진행 중이며, 지표 확인 후 출시 날짜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상반기 중으로 ‘모두의마블2:메타월드’ ‘그랜드크로스 W’ ‘신의탑: 새로운세계’를 출시한다. 하반기 중으로는 ‘아스달연대기’ ‘나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원탁의기사’ ‘세븐나이츠 핑거(가제)’ 등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국 판호를 발급받은 게임 4종 ▲A3:스틸얼라이브 ▲샵타이탄 ▲제2의나라:크로스월드 ▲신석기시대도 연내 혖지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는 신작 출시 지연 및 출시작 흥행 부진으로 미흡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위기 상황에서 인력과 비용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선별된 프로젝트 중심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기대 신작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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