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LG전자(대표 조주완 배두용)가 내년 초 미국을 시작으로 UP(업)가전을 글로벌로 확대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업가전은 고객이 가전제품을 구매한 후에도 업그레이드로 새로운 기능을 지속 추가해 나에게 점점 더 맞는 제품을 만들어가는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개념으로, 올해 1월 국내 가전 시장에 선보였다.
LG전자는 업가전 선포 후 현재까지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총 24종의 UP가전을 출시했고 120개 이상의 업그레이드 콘텐츠를 배포했다.
지난 1년간 의미있는 성과도 거뒀다. 고객이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앱)에 제품을 연동하는 등록률이 지난해 대비 10%포인트 증가했다.
소비자가 LG 씽큐 앱에서 제안한 업그레이드 아이디어는 6000건 이상이다. 실제로 LG전자는 냉장고에서 정수기처럼 물을 정량으로 편리하게 출수할 수 있게 해달라는 고객의 제안을 적극 경청해 올해 출시한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냉장고에 ‘정수 정량 출수’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하기도 했다.
업가전의 해외 브랜드명은 ‘ThinQ UP(씽큐 업)’이다. LG전자는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 앱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은 국가에 우선 UP가전을 선보일 방침이다.
내년 LG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LG 스튜디오와 같은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포함해 미국에서 출시되는 주요 생활가전을 UP가전으로 출시한다.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국내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인정받은 업가전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업가전을 통해 고객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 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