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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는 ‘옛말’ 알뜰폰이 ‘대세’…만족도 1위 KB리브엠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이용 중인 통신사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에서 알뜰폰이 3년 연속 통신3사를 앞서 가고 있다. 만족도 1위는 국민은행 알뜰폰 브랜드 ‘리브엠’이었다.

22일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이동통신 기획조사에 따르면, 14세 이상 휴대폰 이용자 3만5519명에게 휴대폰 사용행태를 묻고 통신사별 체감 만족률을 비교한 결과, 올해 하반기 기준 알뜰폰 이용자의 만족률은 평균 62%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p 하락한 것이긴 하지만, 같은 기간 63%에서 54%로 하락한 통신3사에 비해서는 8%p 차이로 앞서고 있다.

알뜰폰 개별 브랜드별로는 리브엠이 78%의 만족률로 작년 하반기 이후 1위를 달렸으며, 프리티는 69%로 2위를 지켰다.

이어 U+알뜰모바일(62%), 헬로모바일(60%), 세븐모바일(60%), KT엠모바일(59%), 이야기모바일(58%), A모바일(57%), 스카이라이프모바일(44%) 순이었다.

이 중 U+알뜰모바일(-5%p), 세븐모바일(-3%p), KT엠모바일(-5%p)은 상반기보다 하락했다. 통신3사 계열 알뜰폰 브랜드가 평균 만족률 하락을 이끈 셈이다.

통신3사 중엔 SK텔레콤이 61%로 가장 높았고 LG유플러스 51%, KT 47%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2030 MZ세대가 핵심 고객층으로 알뜰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대가 66%, 30대가 63%의 만족률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고, 같은 연령대의 통신3사 이용자에 비해서도 10%p 이상 앞섰다.

이용자 연령별 구성비율에서도 이들 MZ세대는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2030세대를 합친 비율이 2018년 33%에서 올해 49%로 크게 늘었다.

리브엠에 이어 새해에는 금융플랫폼 토스가 상륙한다. 이들 금융권 계열사의 파상공세에 통신3사 자회사의 수성전략이 맞물려 시장은 또 한번의 격변이 예상된다.
권하영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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