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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공용 클라우드, 내년 말 신규 클러스터 ‘청라 4세대’ 오픈

이상일
하나금융티아이 조진현 팀장
하나금융티아이 조진현 팀장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차세대 인프라 ‘하나 클라우디아(Hana Cloudia)’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한 고도화를 진행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와 외부 퍼블릭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토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2019년부터 서비스를 제공해 온 하나 클라우디아를 하나금융그룹 내 클라우드 센터로서 디지털 전환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케 한다는 전략이다.

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제18회 [2023년 전망, 금융IT Innovation] 콘퍼런스에서 하나금융그룹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클라우드 전략과 비전을 발표한 하나금융티아이 조진현 팀장은 “금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확장성, 가용성, 안정성을 고려한 그룹 클라우드가 필요했다. 하나클라우디아는 그룹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유일한 커뮤니티 클라우드 서비스로 단순한 서비스 판매가 아닌 클라우드 종합 서비스와 금융 특화 핵심 기능 상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하나 클라우디아는 프로세스, 지원체계, 운영조직 등 기존 체계의 고도화 및 전문 기술지원 서비스를 통한 그룹 클라우드 활성화의 첨병으로 그룹 관계사 연구개발, 온라인 거래 플랫폼, 경영 관리 및 지원 업무 등 약 130개 업무에 사용되고 있다.

현재 하나금융그룹은 신규 비즈니스 및 서비스는 물론 노후 시스템 교체에 클라우드를 우선 고려하는 한편 하나금융그룹 관계사의 클라우드 전환에 그룹 공용 클라우드인 하나 클라우디아를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용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고도화 사업도 전개 중이다. 우선 사용자 중심의 클라우드 포탈 고도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그는 “사용자 중심의 클라우드 포탈 시스템이 구축이 되면 자원 발급에 대한 자동 프로비저닝과 서비스 사용에 대한 가동 체계를 시스템화 해 사용자 편의성 증대와 운영 효율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클라우드 이용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개발 및 컴퓨팅 자원 증설을 진행하는 한편 고가용성, 고성능을 위한 차세대 아키텍처 적용을 위한 신규 클러스터 구축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3년 말에 하나 클라우디아 신규 클러스터인 ‘청라 4세대’ 오픈이 가능할 전망이다.

조 팀장은 “1세대 시스템부터 3세대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클라우드 기반이 되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며 현재 자원 증설도 진행 중에 있다. 내년 4분기를 목표로 차세대 아키텍처를 적용한 고가용성 고성능의 하이브리드 환경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고도화 과정을 거치고 있는 하나 클라우디아는 하나은행이 인공지능 시스템을, 하나증권이 마이데이터 시스템, 하나카드는 인공지능컨택센터(AICC)와 마이데이터 시스템 운영 등에 사용하고 있다. 사용량 증가를 통해 지난해 대비 올해 27%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2019년 서비스 개시 일래 연평균 54%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향후에는 클라우드 의사결정 기구와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제도적 환경을 마련해 모든 업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개발 및 운영하려 하고 있다.

조진현 팀장은 “우선 그룹 공용클라우드 이용이 기본이지만 필요시 퍼블릭 활용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업무 요건의 다양성을 보장하려는 것”이라며 “그룹 클라우드 활용성 향상을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와 하나 클라우디아의 연계와 그룹 MSP 서비스 론칭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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