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신청한 FTX에서 증발한 8700억원 코인, 행방 조사 중…해킹 가능성 제기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가상자산거래소 FTX가 파산을 신청한 가운데 약 8700억원의 가상자산이 사라지면서 해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자금 유출은 FTX가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직후에 이뤄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FTX 존 J레이 3세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특정 자산에 대한 무단 접근이 발생해 사실관계 검토에 착수했다"라며 "법 집행 기관 및 규제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블록체인 분석회사 난센에 따르면 FTX 코인 거래 플랫폼 FTX 인터내셔널과 FTX US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약8700억원에 달하는 코인이 유출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더와 같은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은 자동으로 거래를 처리해 자산 압류를 피하고 싶어하는 해커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라고 해킹에 의한 코인 탈취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가운데 FTX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는 아르헨티나 도피설에 휩싸인 상태다. 샘 뱅크먼 프리드는 FTX 파산신청과 동시에 CEO 직을 사임한 상태다.
앞서 FTX는 회사의 부정적인 사업 관행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뱅크런이 시작됐고, 이후 바이낸스 인수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시각이 제기됐다. 하지만, 바이낸스가 인수의사를 밝힌 지 단 하루만에 포기하면서 파산에 이르렀다.
한편 FTX가 거래를 지원해온 솔라나는 다른 시가총액 상위권 코인보다 하락폭이 크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솔라나(SOL)는 FTX 파산 위기설이 흘러나오면서 40% 가까이 떨어진 14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BTC) 1만6000달러대까지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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