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게임 시장 뛰어든 넷플릭스…오버워치 총괄 디렉터 영입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가 클라우드 게임 사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각)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마이크 베르두(Mike Verdu) 게임 부사장은 지난 18일 진행된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밝혔다.
베르두 부사장은 이날 “(클라우드 게임이) 기존의 콘솔 게임을 완전히 대체 한다기 보다는 전혀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가져갈 것”이라며 경쟁자들의 실패에도 불구,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구글은 자사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인 ‘스태디아’를 서비스 개시 3년 만에 중단했다.
다만 매체는 넷플릭스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위해선 강력한 기술 인프라를 먼저 구축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주스트 반 드루넌(Joost van Dreunen) 뉴욕대학교 교수는 이 매체를 통해 “게임을 스트리밍하는 것은 영화·TV프로그램과 다르다”라며 넷플릭스가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백엔드를 돌리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AWS 백엔드의 경우 멀티플레이어 게임에 이상적이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정적인 게임 카탈로그도 지적됐다. 넷플릭스는 현재 24개인 모바일게임 포트폴리오를 연말까지 50개로,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넷플릭스는 조만간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게임 스튜디오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블리자드에서 ‘오버워치’ 프랜차이즈를 총괄했던 차코 소니도 최근 넷플릭스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넷플릭스는 최근 2022년 3분기 글로벌 실적을 깜짝 공개했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79억2600만달러(약 11조2644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5.9% 늘었다. 올 하반기 콘텐츠에서 광고를 제공하는 대신 구독료를 낮춘 '광고형 베이직(Basic with ads)' 요금제로 이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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