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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아니었나?…머스크, '우크라이나 스타링크' 비용 5천억원 美에 청구, 파문

신제인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우주개발사업체스페이스X가 지난 3월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던 위성인터넷 '스타링크' 서비스 요금을 미 국방부에 청구했다고 13일(현지시간) 미국 CNN이 단독 보도했다.

CNN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미 국방부측에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스타링크 서비스의 자금부담을 떠안을 수 없다는 내용과 함께 1년간 서비스 비용으로 4억달러(한화 약 5700억원)을 요구했다.

아울러 CNN은 스페이스X가 미 국방부에 요구한 단말기 및 서비스 비용은 홈페이지에 게재한 가격보다 훨씬 높다는 것도 지적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월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하자, 곧바로 지난 3월 통신이 두절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정보통신망 회복을 인해 스페이스X 인터넷 단말기를 우크라이나에 무상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스타링크 단말기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접경 및 러시아와의 전투가 벌어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약 2만여대가 제공됐다. 이 일로 노벨 평화상을 주자는 주장이 여론이 나올 정도로 일론 머스크는 찬사를 받았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머스크의 '스타링크'서비스는 공짜가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히려 미국과 서방이 머스크의 기부 형식을 빌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를 군사용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사실상 미국이 머스크를 이용해 러-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즉 CNN 보도에 따르면, 스타링크 우주 인터넷 서비스가 처음부터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한 것이 아닌 미국과 서방의 의도대로 정찰 드론과 연결돼 러시아군을 공격하고, 감시하기위한 군사적 목적이 사실상 보다 본질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

만약 머스크가 정말로 순수하게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스타링크' 단말기를 기부했다면, 지금에 와서 뜬금없이 미국 국방부에 사용 청구서를 내미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 국방부가 사전에 일론 머스크에게 서비스 비용 지급을 약속하고, 무상 기부형태로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단말기 제공했으며 이를 통해 전투를 지원했다고 추론할 수 있다.

최근 일론 머스크는 트윗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중립국으로 놓고, 크림 반도는 독립 투표를 거쳐 그들의 의사를 따라야한다'고 발언해 우크라아나 정부의 큰 반발을 산 적이 있다.

머스크가 한 때, 스타링크 단말기를 무상 제공할 정도로 우크라이나를 지지했던 것을 감안하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었다.

그런데 이번 미국 국방부측에 스타링크 서비스의 비용 청구한 것을 보면, 그것이 머스크의 본심과는 관계없는 위장된 이벤트였을 수 있었다는 해석의 여지도 남기고 있다.
신제인
ja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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