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향하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개천절과 한글날 같은 공휴일을 활용해 미국 등 장거리 국가 여행도 활발해졌다.
야놀자(총괄대표 이수진)와 인터파크는 ‘2022 황금연휴 여가 트렌드’를 14일 발표했다. 이는 양사가 올해 마지막 연휴 기간이 속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국내(야놀자)와 해외(인터파크)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해당 데이터에 따르면 해외여행과 항공권 이용률은 전년 연휴 대비 각각 약 2010%, 2431% 올라 급증하는 해외여행 수요를 입증했다. 특히 국내여행 90% 이상이 1박2일 여행이었던 것과 달리, 해외 패키지여행은 3박4일 상품 예약자가 4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말과 공휴일을 활용한 국외 여행이 많았다는 것을 방증한다.
해외 인기 여행지는 패키지 기준 베트남(39%)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태국(18%) ▲일본(18%) ▲필리핀(17%) ▲괌(9%)이 이름을 올렸다. 국제선 항공권은 ▲베트남(17%) ▲태국(11%) ▲괌(10%) ▲필리핀(10%) ▲미국(8%) 순이다.
국내 지역별 숙소 예약률은 경기도(33%)가 1위였으며 ▲서울(28%) ▲부산(15%) ▲강원도(12%) ▲경상남도(11%)가 뒤를 이었다. 강원도·경기도·서울 등 수도권에서 자차로 이동 가능한 지역 예약률이 전체에서 73%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숙소 유형별로는 글램핑, 카라반 등 야외형 숙소와 풀빌라 인기에 힘입어 펜션 예약률이 전년 연휴 대비 19% 증가했다.
야놀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가까운 동남아시아 지역이 꾸준히 강세를 보이는 한편, 긴 연휴 영향으로 미국 등 장거리 국가 순위권 진입이 눈에 띄었다”며 “국내 경우 수도권 인근 지역 인기가 지속되면서 위축됐던 여가 활동이 활기를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