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네이버웹툰 원작 ‘문유’가 웹툰 최초로 4DX(포디엑스)로 재탄생했다.

네이버웹툰은 CJ 포디플렉스와 협업으로 제작한 ‘4DX 문유’가 전국 씨지브이(CGV) 10개 극장에서 개봉한다고 12일 밝혔다.

4DX 문유는 웹툰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2차 저작물로, 보고 듣고 느끼면서 감상하는 국내 최초 체험형 웹툰이다. 원작 문유는 이미 중국에서 실사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양사는 해당 작품을 통해 웹툰 말풍선과 프레임을 스크린에 그대로 옮기는 한편, 모션 그래픽과 카메라를 이용한 움직임에 성우 연기를 더해 새로운 영상 스타일을 선보인다. 또한 관객은 모션체어, 바람, 열풍, 연기, 물 효과, 눈 효과 등 22여개 이상 다양한 4DX 효과를 느낄 수 있다.

4DX 문유는 CGV용산아이파크몰, 여의도 등 전국 CGV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러닝타임은 50분, 관람료는 9000원(평일 8000원)이다.

사전 시사회에 참석한 조석 작가는 “웹툰 놀이기구를 탄 기분이었다. 문유가 4DX 웹툰이라는 새 장르 시작을 열게 돼 매우 영광이고 감사하다”면서 “이를 계기로 웹툰 팬들이 다양한 작품을 또 다른 형태로 즐기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기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노승연 네이버웹툰 글로벌 IP사업 실장은 “글로벌 웹툰 시장을 이끄는 네이버웹툰과 글로벌 4DX 시장 점유율 1위의 CJ 포디플렉스가 함께 4DX 웹툰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도전한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하고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웹툰 문유는 소행성 충돌로 지구 인류가 멸망한 뒤 달에 홀로 남은 우주 비행사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공상과학(SF) 코미디다. ‘마음의 소리’, ‘조의 영역’ 등으로 유명한 조석 작가 작품으로, 2016년 6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총 68화 분량으로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