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D램은 지난 9월 전달 가격을 유지했지만 추세는 그대로다. 4분기를 앞두고 힘겨루기 중이다. 낸드플래시는 지난 9월 4개월 연속 떨어졌다. 업계는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메모리 가격 약세를 점치고 있다.
30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D램 PC용 범용제품 더블데이터레이트(DDR)4 8기가비트(Gb) 1G*8 제품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2.85달러다. 전월 가격을 유지했다.
같은 날 기준 낸드 메모리카드용 범용제품 128Gb 16G*8 멀티레벨셀(MLC) 제품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4.30달러다. 전월대비 2.55% 감소했다.
D램 가격은 작년 9월 4.10달러를 정점으로 하강 중이다. 지난 7월 3달러선이 무너졌다. 낸드 가격은 지난 5월 4.81달러를 고점으로 내리막이다. 6월부터 이달까지 4개월 연속 빠졌다.
트렌드포스는 “D램 가격이 9월에는 변동이 없었지만 4분기에는 적어도 전기대비 13~18% 낮아질 것”이라며 “낸드는 수요 약세와 재고 부담이 지속 중”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메모리 가격 부진은 내년도 마찬가지일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각) 2022년 6월부터 8월 실적을 공개한 세계 3위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성적을 냈다. 세계 메모리 1위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일 52주 신저가를 갱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