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라이엇게임즈 1인칭 슈팅게임(FPS) 발로란트가 출시 2년만에 PC방 FPS 장르 점유율 1위, 전체 게임 순위 3위를 차지하며 대세를 굳혔다.

PC방 게임 통계 업체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발로란트는 점유율 5.95%를 기록해 서든어택(5.75%), 배틀그라운드(5.06%) 등 PC방 상위권 FPS게임 경쟁작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거머쥐었다.

2020년 출시된 발로란트는 지난해 말 조금씩 인기를 끌어올린 데 이어 올해 6월부터 PC방 인기 순위 톱(TOP)10에 진입하는 등 본격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발로란트는 지난달 PC방 월간 점유율 3.70%를 달성한 후 지난 8일 배틀그라운드를 제치고 FPS 장르 2위에 등극한 바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요원들의 다양한 스킬이 만들어내는 변수 등 특유 게임성과 꾸준한 업데이트, ‘제트’ 뮤직비디오 ‘캔트 슬로우 미 다운(Can’t Slow Me Down)’, PC방과 연계한 ‘VAL조각 이벤트’와 ‘PC방 썸머 VAL캉스’ 등 한국 이용자 눈길을 사로잡은 다양한 마케팅 포인트가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핵 방지를 위해 독자 개발한 ‘뱅가드’가 클린한 게임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 역시 발로란트 상승세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구기향 라이엇게임즈 홍보총괄은 “발로란트가 특유의 긴장감 있는 매력으로 PC 온라인게임 시장에 즐거운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한국대표팀 DRX 역전 드라마가 이어진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이스탄불’ 주말 경기 또한 그 견조한 상승세에 화력을 더했다”고 전했다.

DRX는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이스탄불 플레이오프 패자 2라운드에서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대표 프나틱(Fnatic)을 꺾고 패자 준결승에 오른 데 이어, 패자조 결승에서는 미국 옵틱 게이밍(Optic Gaming)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석패하며 최종 3위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