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기기 시장이 꾸준히 확대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소니가 내년 신제품을 출시하고 공략에 나선다.
23일 소니는 공식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3년 초 차세대 VR 기기 ‘플레이스테이션 VR2’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6년 전작을 내놓은 후 7년 만의 신제품이다.
지난 1월 개최한 ‘CES 2022’에서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VR2를 일부 공개했다. 이 제품은 액정표시장치(LCD) 대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4K 고명암비(HDR) 및 110도 시야각을 지원한다.
플레이어와 컨트롤러 등을 추적하는 통합 카메라가 제품 내 탑재돼 플레이어의 움직임과 현재 시선 방향이 게임에 구현된다. 아울러 전면 카메라를 통해 기기를 장착한 상태에서 외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가상 환경에서 360도로 VR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VR모드’와 라이브 스트리밍, 가상 시네마 화면을 120헤르츠(㎐) 주사율로 볼 수 있는 ‘시네마틱 모드’ 등 새로운 기능을 적용했다. 내년 초 제품 출시와 함께 플레이스테이션 VR2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게임 20여종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AR·VR 헤드셋 출하량은 약 1120만대다. 전년대비 92.1% 오른 수준이다. 2026년까지 연평균 35.1% 성장할 전망이다.
소니뿐만 아니라 메타 역시 ‘프로젝트 캠브리아’라고 불리는 차세대 VR 헤드셋을 준비 중이다. 이 제품은 이르면 연내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 역시 제품을 준비하며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애플이 준비 중인 제품은 VR 뿐만 아니라 AR까지 구현하는 헤드셋으로 알려져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4월 애플이 이사회에서 AR헤드셋에 대한 제품 검증을 마쳤다며, ▲게임 ▲미디어 ▲통신 기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만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