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16일, 최근 ‘사업 분할 및 모듈·부품 자회사 신설’과 관련한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구조 재편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사업 분할 및 모듈·부품 자회사 신설’에 대한 우려가 반영돼 이날 마감된 코스피 시장에서 전장대비 3.53% 하락한 21만8500원으로 마감했다. 다만 외국인은 11만1600주 매수 우위, 기관은 7만4000주 매도 우위를 보였다.
앞서 일부 매체는 현대모비스가 국내 사업장을 5개 자회사로 분리하는 것을 검토중이며, 부품 및 모듈 생산은 자회사를 통해 효율화하고 AS 및 연구개발 등 미래차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9월중 직원 대상 설명회와 함께 10월중 자회사에 대한 설립 등기를 마치고, 11월중으로 5개 자회사가 출범할 것으로 점쳐졌다.
만약 현대모비스가 기존 시나리오대로 자회사를 통한 역할및 지배구조 재편이 이뤄질 경우, 모비스는 AS 사업이 사실상 주력인 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현대모비스가 이날 발표한 분기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194여 차종 260만 부품의 AS부품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운행 중인 현대자동차·기아 5897만여 대의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2022년 상반기 매출액 대비 매출 비중은 자동차 모듈 및 부품제조사업 79.7%, AS용 부품사업 20.3% 비중이다. 올 2분기 매출은 12조 3081억 원, 영업이익은 40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9.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