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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시대 오리진’, 8월23일 닻 올린다…확률형 BM 제거 ‘눈길’

왕진화
-라인게임즈, 8월 게임 시장 경쟁 참전…멀티플랫폼으로 신작 출격 준비
-30년 역사 가진 대항해시대 시리즈, 최신 기술로 재탄생
-“이용자 피드백 적극 반영, 확률형 아이템 없이 플레이로만 재화 획득”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라인게임즈의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이달 23일 국내 게임 시장에서 본격 항해를 시작한다. 일본 코에이테크모게임스의 30여년 전통을 가진 대항해시대 시리즈 최신작인 만큼, 라인게임즈는 이용자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한편 최신 기술을 통해 교역과 모험, 전투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라인게임즈(대표 김민규)는 9일 오픈월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오는 23일 오전 10시 모바일(AOS, iOS) 및 PC(라인게임즈 FLOOR)로 국내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코에이테크모게임스(대표 코이누마 히사시)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모티프(대표 이득규)와 코에이테크모게임스가 합작해 공동 개발했다. 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하는 오픈월드 MMORPG로 ‘대항해시대II’, ‘대항해시대 외전’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

이 게임은 언리얼엔진4 기반의 고품질 그래픽으로 16세기 주요 항구와 함선을 재현했다. 또한 풍향, 풍속, 조류 등을 전 세계에서 수집한 빅데이터 기반으로 구축했다. 개발진은 이용자가 실제 해상에서 함대를 운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득규 디렉터는 “언리얼엔진4를 도입해 풀 3차원(3D) 그래픽으로 개발하면서도 원작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캐릭터들은 2차원(2D) 느낌을 충분히 살리는 것에 집중했다”며 “원작을 계승하면서도 도움말이나 가이드를 추가하는 등 누구나 어렵지 않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게임 이용자는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선단명을 입력해야 한다. 선단은 게임에서 키울 이용자 본인의 회사라고 생각하면 쉽다. 여기에, 교역과 모험, 전투 등 세 가지 플레이 요소에 기반해 각각 특화된 제독도 선택해야 한다. 제독은 선단을 이끌 운영자, 즉 주인공 캐릭터 격이다.

이 디렉터는 제독 선택에 따라 국적과 출발점이 갈리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 상회(길드), 국가 단위로 이뤄지는 투자 규모에 따라 항구 발전도가 올라가게 되며, 이러한 흐름이 누적돼 국가 세력이 성장한다. 이에 따라 여러 국가 관계도 변해간다. 게임 이용자는 세계 일주, 대양 독점 등 다양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항해, 무역, 탐험, 전투, 성장, 자원관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에서 가장 확실하게 재화를 축적하는 방법은 ‘교역’으로 꼽힌다. 이득규 디렉터는 “교역 핵심은 물품을 거래하며 얻는 이윤을 극대화 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특정 교역품이 가장 저렴한 도시와 비싼 도시에 대한 정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시세가 변동하기 때문에 정보 차이에 따른 이익률이 100배가 넘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항해의 기본은 선박이다. 선박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들은 전투를 통해 가장 쉽게 입수할 수 있다. 특히 전투는 턴제로 진행된다. 이 배경에 대해 이득규 디렉터는 “모바일이라는 플레이 환경, 그리고 마찬가지로 턴제 전투를 기반으로 하는 원작 ‘대항해시대II’를 계승하는 방향을 고려했다”며 “배를 이용한 턴제 전투를 어떻게 하면 좀 다양하게 보이고 플레이를 발전시킬 수 있을까 하는 것에 초첨을 맞춰 개발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두 차례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와 얼리 엑세스를 진행하면서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했다. 특히 선박, 항해사, 장비 부품 등을 이용자가 플레이를 통해 직접 얻어나가는 형태로 변경했다. 확률형 아이템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도 제거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5명의 제독으로 시작해 정기 업데이트마다 새로운 제독과 항해사, 선박 등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득규 디렉터는 “현재 26명의 신규 제독을 준비해 놓았으며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최대한 안정적으로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에이테크모게임스 쇼지 유헤이 프로듀서는 축전 영상을 통해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원작의 매력을 살리는 동시에 최신 기술과 퀄리티 높은 그래픽이 적용돼 새롭게 태어난 게임”이라며, “지금까지 시리즈를 경험했던 이용자나 처음인 이용자 모두 재밌게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모바일 및 PC 등 멀티플랫폼으로 서비스된다. 고성능 PC에서는 초고화질(4K) 해상도까지 대응하며 노트북이나 저사양 PC일 경우 모바일 품질을 선택할 수 있다. 이 디렉터는 “모바일 경우 iOS(아이폰 운영체제)는 ‘아이폰8’부터, 안드로이드는 ‘갤럭시 S9’ 이상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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