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IT] 소문의 스마트폰…英 낫싱 ‘폰원’, 갤럭시·아이폰과 차이점은?
- 900개 LED 적용된 후면 디자인 ‘눈길’
- 안드로이드12 OS 기반…디테일 강하지만 AS ‘갸우뚱’
- 출고가 60~70만원대…갤럭시·아이폰보다↓ 샤오미·모토로라보다↑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스마트폰 시장에 간만에 ‘뉴 페이스’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영국 스타트업 낫싱이 내놓은 ‘폰원’이다.
낫싱의 폰원은 지난 7월 영국을 비롯한 40여개국에 출시됐다. 사전 주문에서 이미 2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선방했다. 국내에서는 전파인증을 거쳐 정식 발매되지는 않았다. 대신 쿠팡 직구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폰원은 제품 후면에 약 900여개의 발광다이오드(LED)가 적용된 게 특징이다. 낫싱은 이를 ‘글리프(Glyph) 인터페이스’라고 표현한다. 글리프 인터페이스 자체만으로 폰원은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낫싱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원플러스의 공동 창업자였던 칼 페이가 이끄는 기업이다. 스타트업인 만큼 특정 국가에서는 키오스크로 폰원을 판매하는 등 각종 새로운 시도를 더하고 있다. ‘젊은 회사’가 만든 스마트폰은 기존 시장에서 주류를 차지하는 갤럭시와 아이폰과 어떻게 다를까. 낫싱에 폰원을 대여해 약 2주 동안 사용해 봤다.
◆커스텀 안드로이드12 OS 기반…후면은?=폰원은 패키지부터 시중에 판매되는 패키지와 조금 다르다. 얇은 정사각형으로 음반 패키지를 떠올리게 한다. 정사각형 패키지에 두 개의 구멍이 나 있어 하나에는 폰원이, 다른 하나에는 충전기와 안내서가 들어가 있다. 사진이 담긴 엽서는 덤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후면이다. 낫싱은 후면의 LED 조명 모양을 상형문자에서 따 왔다고 설명한다. 이 LED 조명은 전화나 문자가 올 때 알림음에 맞춰서 반짝거린다. 벨소리를 변경하거나 알림음을 바꾸면 이에 맞춰 LED 조명이 움직이는 모양도 달라진다. 충전기를 연결했을 때도 충전기 근처에 자리한 LED 바가 움직이며 충전 상태를 알려준다.
글리프 인터페이스는 그야말로 설정하기 나름이다. 만약 특정 연락처에서 연락이 왔을 때 독특한 패턴의 조명을 원한다면 이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LED 조명을 보호하기 위해 후면에는 강화유리 ‘고릴라 글래스5’가 사용됐다. 전면 역시 이 강화유리를 차용했다. 제품을 써 보는 동안 떨어뜨리는 일은 없었으나 구매 후 실제 사용한다면 강화필름 부착은 필수다. 생활 방수만 가능한 IP53 방수 방진 등급인 점도 주의하자. 가랑비야 괜찮지만 폭우는 곤란하다.
제품을 처음 받아볼 때부터 우려했던 발열은 다소 발생했다. 방전 상태에서 30% 충전했을 때 손바닥을 가져다 대니 후끈했다. 그렇지만 LED 조명 자체에서는 심한 발열은 일어나지 않았다.
◆출고가 62만9000원부터…AS는 미지수=폰원의 출고가는 60~70만원대다. 일반적으로 50~80만원대 스마트폰을 중저가로 분류한다. 이 기준대로라면 폰원 역시 중저가다. 다만 애플을 제외한 국내 외산 브랜드 대부분이 30~40만원대 제품을 다루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고가에 해당한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는 퀄컴 스냅드래곤778G플러스(+)가 적용됐다. 디스플레이는 6.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최대 120헤르츠(㎐) 주사율을 구현한다. 카메라는 후면에 5000만화소 듀얼 카메라, 전면에 1600만화소를 갖췄다. 배터리 성능은 4500밀리암페어시(mAh)다. 33와트(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제품 스펙 역시 딱 중저가 수준이지만 속도는 빠릿빠릿해 만족스러웠다. 다만 무선랜(Wifi, 와이파이)으로 연결했을 때 이따금 버벅거리는 현상은 있었다. 그럼에도 폰원으로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보면서 ‘스타트업 제품임을 감안하면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선입견이 조금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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