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해 국내 방송사업자의 매출 규모는 19조3502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제공사업자(CP)와 일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지상파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위성방송과 케이블TV(SO) 매출은 감소했다.

14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352개 방송사업자의 지난해 재산상황을 공표했다. 매출규모 순으로 살펴보면 ▲IPTV가 전년 대비 3532억원 증가한 4조6368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지상파 3조9882억원 ▲홈쇼핑PP 3조8204원 ▲일반PP 3조6684억원 ▲SO 1조8542억원 ▲CP 8563억원 ▲위성 5210억원 ▲지상파 DMB 49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매체별 방송사업매출 점유율은 IPTV(24%), 지상파(20.6%), 홈쇼핑PP(19.7%), 일반PP(19%), SO(9.6%), CP(4.4%), 위성(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출 증가율은 CP가 가장 높았다. CP사는 전년 대비 39.3% 매출이 늘었고 일반PP는 12.5%, 지상파는 11.8% 매출이 증가했다.

방송광고매출은 전년 대비 15%(4075억원) 증가한 3조1247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15.1%에서 지난해 16.1%로 늘었다. PP는 13.4%(1965억원) 늘어난 1조6598억원, 지상파는 20.8%(2084억원) 증가한 1조2097억원을 기록했다. IPTV는 4%(42억원) 증가한 1071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SO와 위성방송은 각각 4.8%(55억원), 0.7%(2억원) 감소한 1090억원, 3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2%(7100억원) 증가한 3조7699억원으로 조사됐다. IPTV는 3603억원 증가한 2조2527억원, 지상파는 2014억원 증가한 2091억원, PP는 1122억원 증가한 1조35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위성은 97억원 감소한 574억원, SO는 429억원 감소한 1518억원을 기록했다. CP는 890억원 증가한 644억원으로 당기 흑자전환됐다.

프로그램 제작비도 전년 대비 4601억원 증가한 5조2436억원을 기록했다. 지상파는 2020년 대비 4.7%(1246억원) 증가한 2조7624억원으로 전체 방송사업자 제작비의 52.7%를 점유했다. PP는 9.4%(1835억원) 증가한 2조1364억원으로 40.7%를 차지했다. 다만 제작비가 가장 많이 증가된 곳은 CP로 전년 대비 121.9% 늘어난 1385억원을 투입했다.

한편 홈쇼핑PP가 유료방송사업자에 지출한 송출수수료는 10.8%(2195억원) 증가한 2조249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IPTV가 19.5%(2157억원) 증가한 1조3243억원, SO는 0.2%(18억원) 증가한 7470억원, 위성이 1.1%(20억원) 증가한 1777억원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