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SK네트웍스에 대한 기업 분석리포트를 통해 “SK네트웍스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감소한 2.5조 원이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33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23% 상회했다”며 “이는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한 단기 렌탈과 중고차사업 호조에 따른 차량 렌탈 사업 호실적이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삼성증권은 올 1분기 SK네트웍스가 단말기 판매량 부진에 따른 정보통신 사업 실적 악화는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SK네트웍스의 차량 렌탈 사업의 우호적 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거리두기 완화 등에 힘입어 호텔사업의 실적 개선도 함께 예상하면서 SK매직의 수익성 개선과 전사 비용 절감 노력 등은 여전히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이같은 시장 상황을 반영해 SK네트웍스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7% 상향했다. 다만 피어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6000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현재 SK네트웍스의 PER이 15.6배에 거래 중으로 회사의 과거 밸류에이션 범위의 하단이긴 하나 차량 및 가전 렌탈산업의 자체적인 시장 성장뿐 아니라 회사의 경쟁력 입증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SK매직의 수익성 향상 및 공통비 절감 노력이, 장기적으로는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기대할 수 있는 투자 성과 및 사업들 간 유기적 결합 등이 기업가치의 레벨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