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작년 국내 안마의자 ‘빅3’ 업체는 매출 최대치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 안마의자 판매가 늘어나는 5월을 맞아 제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점유율 확장에 힘쓰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안마의자 시장은 연간 1조원을 돌파했다. 2020년 9700억원보다 약 3% 늘었다.
매출 상위 3개 업체 바디프랜드 코지마 휴테크는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 매출을 기록했다. ▲바디프랜드 5913억원 ▲복정제형(코지마) 1555억원 ▲휴테크 1053억원이다. 바디프랜드는 전년대비 6% 상승했다. 코지마와 휴테크는 각 5% 24% 늘었다.
냉장고와 세탁기 등 대형가전 국내 보급률은 90%대인 것에 비해 국내 안마의자 보급률은 10% 안팎이다. 보급률이 아직 낮은 만큼 시장 가능성이 열려 있는 편이다.
안마의자는 특히 2020년 코로나19 이후 프리미엄 및 헬스케어 가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시장이 확대했다. 해외여행이 한정된 상황에서 고가의 안마의자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또 기존에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일반적이었다면 최근에는 30~40대 소비자도 확장했다.
올해 역시 시장 성장이 예측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한 번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 늘어나면 그 후 몇 년 동안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를 보인다. 공기청정기, 안마의자 역시 마찬가지라며 “다만 올해는 거리두기가 느슨해지고 외부활동이 늘어나며 가전 시장이 전반적으로 축소된 만큼 안마의자 시장의 성장폭은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5월은 어버이날 선물 수요가 몰리는 기간인 만큼 세 업체는 다양한 방식으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달 말에는 부천역곡 전시장을, 이달에는 수원영통 직영점을 열며 오프라인 창구를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