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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초격차 장르로 ‘게임’ 키운다…인재 양성 주력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윤석열 정부가 128조원 수준인 K-콘텐츠 매출액을 오는 2027년 200조원으로 이끌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3일 K-콘텐츠를 초격차 산업으로 육성해 K-컬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110개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인수위는 K-콘텐츠 기반 조성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움직인다. 먼저,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미디어‧콘텐츠산업 컨트롤타워 설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어 정책금융 지원을 통해 세계적인 콘텐츠 지식재산(IP) 보유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창작자 중심 공정환경 조성, 저작권 보호로 문화주권 강화 등에도 주력한다.

케이팝(K-Pop), 게임, 드라마, 영화, 웹툰을 초격차 장르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체계적 지원에도 나선다. 게임인재원, 한국영화아카데미, 스토리창작센터 등을 활용해 장르별 인재 양성에 힘쓰고, 거점 대중음악 전용 공연장과 종합촬영소 등을 활용한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여기에, 드라마펀드, IP 활용 2차 저작물 등 창작·제작을 지원한다. 이들 창작품이 해외에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마켓 참가를 돕고 네트워킹 및 비즈매칭 연계 등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신시장 주도를 위한 콘텐츠 제작 지원 및 인력 양성, 문화기술 투자도 확대한다.

인수위는 이를 통해 한류 팬 수를 오는 2027년 2억명으로, 지난 2020년(1억명) 대비 1억명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K-콘텐츠 수출액을 오는 2027년 230조원으로, 지난 2020년(119조원) 대비 111조원 늘리겠다는 목표다.

인수위는 “K-콘텐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정하고 탄탄한 미디어·콘텐츠 산업 생태계 구축하겠다“며 “이를 통해 한류 효과 확장 및 지속으로 한국 소프트파워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당선인이 지난 1월 대선 후보 당시 내세웠던 게임 공약인 ▲확률형 아이템 정보 완전 공개 의무화 ▲이스포츠(e스포츠) 지역연고제 도입 등은 이번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60번째 국정과제로 내세운 ‘모두를 위한 스포츠, 촘촘한 스포츠 복지 실현’을 통해 이스포츠 및 태권도 등 국제스포츠 종목을 세계에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왕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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