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DD주간브리핑] 에그플레이션 위험 확대…ICT업계, 1분기 실적발표 ‘임박’

윤상호
- 인도네시아 28일 팜유 수출 중단…가공식품 등 물가 영향
-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부품 업계, 25일부터 1분기 실적발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2개월째에 접어들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에 따른 주요 도시 봉쇄는 여전하다. 미국은 기준금리 인상을 공식화했다. ▲공급 불안 ▲수요 위축 ▲자금 흐름 경색 등 거시 경제 흐름이 좋지 않다.

혼란이 지속할수록 세계 경제 불확실성은 커진다. 인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에 이어 에그플레이션 압력이 커졌다. 인도네시아가 가세했다.

국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도 불구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를 유지했다. 정부는 내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1등급에서 2등급으로 하향한다. 확진자 격리의무 등은 당분간 지속한다.

이번 주(24일~30일)도 외부 환경은 크게 변할 것이 없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 돈바스 일대에서 격전을 치르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는 그대로다.

중국도 제로 코로나를 폐기할 뜻이 없다. 상하이 등 일부 봉쇄를 완화했지만 공급망(SCM)혼란은 해소하지 못했다. 세계 경제 성장률 및 기업 실적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인도네시아는 28일부터 팜유 수출을 중단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팜유 공급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국가다. 팜유 가격 급등이 우려된다. 팜유 가격이 오르면 가공식품 화장품 바이오디젤 등도 충격이 불가피하다.

국내외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1분기 실적발표가 분위기를 전환할지 관심사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우리나라 현재와 미래를 담당하고 있는 기업을 포함했다.

25일은 ▲포스코케미칼 ▲LX세미콘 등이다. 27일은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삼성전기 ▲퀄컴(현지시각)이다. 28일은 ▲삼성전자 ▲삼성SDI ▲LG전자 ▲인텔(현지시각) ▲애플(현지시각)이다. 29일은 ▲SK이노베이션이다. 대부분 기업이 예상에 비해 좋은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현재 언급하고 있는 세계 경제 위기는 2분기부터 영향권이다.

다음은 이번 주 주요 일정이다.

◆삼성SDI·SK온, 배터리 업계 1분기 실적발표=▲25일 포스코케미칼 ▲27일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28일 삼성SDI ▲29일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업계가 이번 주 1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한다.

포스코케미칼은 1분기 매출액 5300억원 영업이익 280억원 내외가 점쳐진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0%대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20%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유럽 전기차(EV) 생산 차질 영향을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일 1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공개했다. 1분기 매출액 4조3423억원 영업이익 2589억원을 예고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2.2% 하락했지만 전년동기대비 2.1%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42.0%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대비 24.1% 감소했다. LG화학은 1분기 매출액 11조2500억원 영업이익 9000억원 안팎을 기대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0%대 후반 확대했지만 영업이익은 40% 가량 감소했다. 유가 상승 영향이다. 배터리 소재 사업이 탄력을 받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삼성SDI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3조8000억원과 2900억원 전후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0%대 후반 영업이익은 2배 확대한 수치다. 원형 EV 공급이 강세다. SK이노베이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5700억원과 1조500억원 가량을 예측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70%대 후반 영업이익은 100% 확장했다. 정제마진 상승이 긍정적 역할을 했다. 그러나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적자를 지속했을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오는 4분기 흑자전환이 목표다. 매출액은 1조2000억원 정도를 예견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인텔·퀄컴, 반도체 업계 1분기 실적발표=▲25일 LX세미콘 ▲27일 SK하이닉스 퀄컴 ▲28일 삼성전자 인텔 등 반도체 업계가 이번 주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LX세미콘은 국내 반도체 설계(팹리스) 회사 중 가장 큰 업체다.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이 주력이다. 1분기 매출액 5400억원 영업이익 960억원을 기대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30% 이상 영업이익은 60% 증가한 수치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액 11조7200억원 영업이익 3조1100억원 내외가 예상된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30% 이상 영업이익 2배 이상 늘어난 기록이다. SK하이닉스 실적은 이번 분기부터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효과가 반영돼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1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공시했다. 각각 77조원과 14조1000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17.8% 영업이익 50.3% 상승했다. 메모리반도체는 D램 가격은 하락세지만 낸드플래시는 보합권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점유율 세계 1위다. 전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낙폭이 크지 않았다.

◆애플·LG전자·LGD·LG이노텍·삼성전기, 1분기 실적은=▲27일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삼성전기 ▲28일 LG전자 애플 등이 이번 주 1분기 실적발표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액 6조8600억원 영업이익 2200억원 안팎을 내다봤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비슷하고 영업이익은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성적을 바닥으로 여기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세가 예상보다 크기 때문이다.

LG이노텍 1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3조8600억원 영업이익 3300억원 내외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여겨진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LG이노텍 실적 동조화가 심화했다.

삼성전기 1분기 매출액은 2조5200억원 영업이익은 4000억원 전후가 예상된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한 자릿수대 후반 영업이익은 20%대 상승을 예상했다.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확장과 반도체 패키지기판(FCBGA,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기대감이 커졌다.

LG전자는 지난 7일 1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공시했다. 잠정 매출액은 21조1091억원 영업이익은 1조8801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8.5% 영업이익은 6.4% 늘었다.

애플 1분기 매출액 예측치는 940억달러(약 116조8900억원)다. 당초 예상보다 커진 수치다.

◆단통법 8년, KMDA 26일 기자회견=한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26일 ‘규제방식의 문제점 고발 및 규제개선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연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에 대한 불만을 토로할 계획이다.

◆펄어비스, 26일 중국 ‘검은사막모바일’ OBT 시작=펄어비스는 26일 중국에서 ‘검은사막모바일’ 오픈베타테스트(OBT)를 시작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아이오에스(iOS)를 지원한다. 중국 서비스는 텐센트와 아이드림스카이가 맡았다. 이 게임은 작년 판호(중국 내 게임 유통 허가증)를 받았다.

◆오라클·멘텍·오픈베이스·다우데이터, 비대면 업무 대응 웨비나 개최=이번 주 <디지털데일리>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세미나(웨비나) 플랫폼 ‘DD튜브’에서 다양한 웨비나를 진행한다.

26일 한국오라클은 ‘정보기술(IT)리더를 위한 오라클 클라우드 서밋’을 진행한다. 오후 1시30분부터 2시30분까지다. 시청은 무료다. ▲스포츠 산업의 게임 체인저, 데이터 처리와 클라우드 ▲기민하고 견고한 멀티 클라우드 운영 전략으로 만드는 IT인프라의 미래 ▲클라우드 지옥 탈출기, 기업의 워크로드, 클라우드로의 전환에 안전과 속도가 필수 등을 다룬다.

26일 오후 3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는 멘텍과 빔소프트웨어가 ‘비즈니스 연속성을 위한 MDRM&빔의 재해복구 자동화 전략과 모범 사례’를 발표한다. 등록은 무료다. IT 의존도가 높아지는 만큼 재해 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27일 오픈베이스와 VM웨어는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을 위한 디바이스 관리 전략’을 소개한다. 오후 1시30분부터 2시30분까지다. 무료다. 최근 반도체 기술 유출 시도는 PC 화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변화한 업무 환경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디바이스 관리가 경쟁력이다.

다우데이타는 28일 ‘모던 클라우드를 위한 가상머신&컨테이너 관리 플랫폼 VM웨어 v스피어’를 안내한다. 가상화 플랫폼은 데이터센터에 인프라 통합 운영을 위해 필요하다. 이 자리에서는 v스피어를 이용해야 하는 이유와 기능 등을 설명한다.
윤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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