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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2.0' 업데이트 임박, 이더(ETH) 가격 변동에 끼치는 영향은?

박세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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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작업증명방식(이하 PoW)에서 지분증명방식(이하 PoS)으로 전환이 골자인 '이더리움2.0' 업데이트가 코 앞이다. 이더리움 재단은 2분기 내 PoS를 도입할 것이라고 약속해왔다. 이에 이더(ETH) 투자자들은 몇 년 전부터 기술 개발이 진행돼 이제 완전하게 탄생할 이더리움2.0 등장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앞서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지갑 메타마스크와 스마트 컨트랙츠 개발도구를 개발한 업체인 '컨센시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더리움 2.0 출시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발언해 한 차례 주목받았다.

이는 이더리움 기축 통화인 '이더리움(ETH) 가치 변화를 기대하게 한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이더리움 2.0으로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기존 단점은 덜어내고 장점을 강화시킨 진화된 형태로 많은 디앱(DApp) 서비스들이 메인넷으로 선택할 여지가 커져서다.

지난 20일 이더리움 2.0 비콘체인 검증자 수는 이미 35만명을 돌파했다. 비콘체인은 이더리움2.0 업데이트를 위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업데이트다. 비콘 체인은 이더리움 2.0으로 가기 위한 가장 첫번째 단계다.

이더리움은 2.0으로 가기 위한 개발 로드맵을 ▲프론티어 ▲홈스테드 ▲메트로폴리스 ▲세레니티 등 총 4단계로 구분했는데, 세레니티 단계가 이더리움 2.0 구현을 위한 본격단계로 본다. 바로 이 세레니티 단계는 비콘체인 업데이트와 함께 시작됐다.

◆이더리움 2.0은 왜 필요했을까


이더리움 2.0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제안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주된 골자는 PoW에서 PoS 방식으로 합의 알고리즘을 전환하고, 블록 생성 방식에 '샤딩'이라는 신기술을 도입하는 것으로 이뤄져있다.

과연 비탈릭 부테린은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Di-fi),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 등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생태계를 확장시킨 이더리움에서 어떤점을 개선하기 원했던 것일까.

간단히 말해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메인넷이 반드시 내재하고 있어야 하는 탈중앙화, 보안성, 확장성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이를 '트릴레마'라고 하는데,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디앱(DApp) 등 비즈니스가 활발해질수록 그에 따른 먼저 확장성 문제가 뒤따랐다.

PoW 방식에서 노드 참여자가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카드(GPU)를 활용해 반복 연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전력소모와 함께 새로운 블록을 형성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서다. 이런 상황에서 급증하는 이더리움 트랙잭션으로 인해 이른바 '가스비'라고 하는 네트워크 수수료가 폭등하는 문제로 이어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이드체인을 도입했지만, 반대로 이는 확장성 문제는 만족했으나 탈중앙화와 투명성이 약화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이더리움 재단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더리움 블록체인 체질을 개선하고자 이더리움 2.0으로 업그레이드를 제안하고 나선 것이다.

PoS 방식 핵심은 채굴자 대신 검증인이 트랙잭션 유효성을 검증하고, 이 때 이 검증인 자격은 특정 블록체인 네트워크 지분을 취득해 얻게 된다는 것이다. 이 때 검증인은 단순하게 지분이 많을수록 결정권이 커진다. 물론 지분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에 노드에 참여하는 동안 일정량 이상 지분을 예치해야 하고, 이 지분은 작업이 끝날 때까지 회수할 수 없다.

크립트퀀트 홈페이지 차트 캡쳐
크립트퀀트 홈페이지 차트 캡쳐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이더리움 2.0이 가져올 효과는 무엇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은 자신이 투자한 코인 이더(ETH) 가격 변동에 이더리움 2.0이 가져올 파급효과다. 올해 들어 금리인상 기조와 함께 증시와 함께 약세 시장을 구현해 온 '코인판'에서 시가총액 2위에 빛나는 이더가 과연 언제 최고점을 돌파할 것이냐 하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는 이더리움 2.0이 완벽하게 구현되는 상태에 이르게 되면, 노드에 참여하기 위해 해당 블록체인 코인을 맡겨야 하는 일명 '스테이킹' 예치율이 커질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한다. 스테이킹이 많아지면, 수요과 공급 법칙에 의해 이더(ETH)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가격은 올라가기 때문이다.

스테이킹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상자산을 예치한 뒤 해당 플랫폼 운영과 검증에 참여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가상자산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유동성이 묶인 이더리움 개수가 늘어날수록 시장에 유통되는 이더리움 개수가 감소한다"라며 "이더리움 2.0으로 스테이킹 규모가 꾸준히 증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실제 전체 물량에서 이더리움 2.0을 위해 스테이킹하고 있는 물량은 3월 처음으로 8.0%를 넘긴 이후 전일 오후 기준 10%를 넘긴 상태다.

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이더리움 2.0 기술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근본적으로는 이더리움 1.0 확장성에 불만을 품고 다른 메인넷으로 이탈했던 서비스들이 다시 이더리움 2.0에 회귀할 수 있다. 이렇게 신규 프로젝트가 가동되면 이더리움 생태계 저변이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기축통화인 이더(ETH) 수요가 커진다. 수요가 커지면 당연히 가격은 오르는 구조다.

박세아
seea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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