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도시봉쇄로 3주 넘게 중단됐던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이 19일(현지시간)부터 생산이 재개됐다고 신화통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약 8000명의 공장 직원들이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다. 다만 회사 관계자들은 상하이 공장이 아직 ‘완전 생산’ 단계는 아니며 2교대를 중심으로 3~4일내에 생산량을 크게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테슬라는 공장내 방역지침 등에 대한 숙지와 함께 생산 재개를 준비하라는 상하이 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상하이 공장이 재개됐지만 공장 가동을 위한 물류 문제, 또 협력사들의 조업 정상화 등도 모두 고려해야하기때문에 완전한 정상화는 다소 시간이 불가피해 보인다. 완전 정상화까지는 약 1개월 정도가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어쨌든 공장이 다시 정상 가동 수순에 들어감에 따라 국내 2차 전지 및 부품 등 테슬라향 납품 업체들도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지난 3월 28일 이후, 3주 넘게 생산이 중단됐는데 이는 2019년 공장 가동이후 가장 긴 중단 사태로 기록됐다. 이 기간동안 약 5만대 가까운 생산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추산됐다. 테슬라는 상하이에서 모델3와 모델Y 차량을 생산해 중국 내수와 독일, 호주, 일본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한편 기업데이터기업 레피니티브는 올 1분기, 테슬라가 전년동기대비 70% 이상 증가한 178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는 전 분기(작년 4분기)와는 비교해서는 큰 변화가 없는 수치라고 분석했다. 또한 1분기 이익 추정치는 주당 2.26달러 수준으로, 분기 기준으로 보면 2년 만의 분기 하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중국 상하이 공장이 어려움을 겪는 사이 테슬라는 이달부터 새롭게 가동에 들어간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모델Y’ 차량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텍사스 공장도 안정화가 안됐기때문에 풀 생산 체제를 갖추려면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