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네이버 클로바 스피커가 아이들 호기심 해결사로 나선다.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클로바 인공지능(AI) 스피커에서 하이퍼클로바 기반으로 특정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똑똑사전’ 기능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용자는 공룡, 우주, 반려동물 3개 주제로 똑똑사전과 대화할 수 있다. 클로바 스피커에 “똑똑사전(또는 공룡/우주/반려동물사전)과 대화할래” 등으로 명령하면 해당 기능을 시작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클로바 클락, 클로바 램프를 비롯한 모든 클로바 AI 스피커에 적용된다.

똑똑사전에는 네이버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가 적용됐다. 질의 의도와 맥락을 더욱 잘 이해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연속적인 대화가 가능하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은 뭐야?”라고 질문했다면, 이어서 “그럼 지구보다 얼마나 커?”라고 물어도 적절하게 답변해주는 식이다.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나갈 수 있도록, 사용자가 몇 초간 응답이 없으면 “지구보다 작은 행성을 알려드릴까요?”라는 질문을 제안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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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도 풍부해졌다. 하이퍼클로바가 지식백과, 지식iN에서 공룡, 우주, 반려동물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질의와 답변을 자동으로 추출해 학습했고, 미리 학습하지 않은 질의에 대해서도 검색 결과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답변 내용을 자연스러운 대화체로 바꿔주는 것도 하이퍼클로바 역할이다. 생성된 답변은 신뢰도와 적절성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제공되며, 답변 출처를 클로바 앱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클로바 음성합성 기술로 만든 ‘하준’ 목소리로 아이들에게 친근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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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사전은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의 궁금증을 빠르게 해결해줄 수 있어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3주간 클로바 램프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CBT)에서도 “클로바가 상당히 똑똑해서 공부가 된다”, “육아에 편리하고 재미있는 기능”, “대화가 재밌어서 생각보다 오래 이야기했다” 등 호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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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그리스 로마 신화와 같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제로 똑똑사전을 확장하는 한편, 어른도 스피커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건강, 생활꿀팁 등 다양한 생활 주제를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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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근 네이버 클로바CIC 대표는 “AI 스피커에 초대규모 AI를 적용하는 것은 네이버가 최초”라며 “그동안 AI 스피커에게 주로 명령을 했다면, 이제는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것 같은 경험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 기술의 일상화에 앞서가는 한편, 클로바 AI 스피커를 가족 모두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해주는 패밀리 어시스턴트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